이번 포럼은 남북 과학기술 협력의 거점이 될 백두산 과학기지의 구축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백두산은 2002년도 이후 화산분화 전조현상이 발생하면서 국제적 관심도가 높은 지역이다. 북한도 화산재해의 심각성과 분화 예측의 필요성을 인지해 남북 공동연구를 2007년과 2011년, 2015년 3차례 제안한 바 있다. 물론 남북관계 경색으로 중단되거나 보류됐다.
백두산은 산업원료의 주요 광물자원이 풍부하게 밀집돼 있으며 고도가 높고 공해가 적어 천연물 연구와 천문 관측에도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백두산에 과학기지를 설립할 경우 화산 거동 변화 연구를 비롯한 남북 간의 공동연구와 더불어 주변국과의 협력 확대 등 과학기술 외교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포럼은 극지연구소 신형철 정책협력부장의 기조연설, 통과협 최현규 회장의 주제발표와 전문가 패널토론으로 진행된다.
원광연 NST 이사장은 “백두산 과학기지 조성은 남북 과학기술 협력을 넘어 한반도 평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며, 이번 포럼이 백두산 과학기지 구축과 남북 과학기술 협력의 기반을 마련하는 좋은 시작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남북 공동연구 추진 분야 및 주요 내용(안) | |||
화산 | 광물 | 천연물 | 천문 |
1. 남북 공동 단일 사업단 구성운영 2. 백두산 심부시추 및 마그마 거동변화 연구 3. 국제 화산연구 네트워크 구축 |
1. 한반도 광물자원 공동연구센터 설치 2. 북한 광상 맞춤형 탐사평가채광 기술 연구 3. 광물자원 활용 융합소재 생산 기술 개발 |
1. 백두산 희귀 생물자원 활용 희귀종자 보존 및 증식연구 2. 백두산 소재 천연물 제품 개발 및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 |
1. 한국우주전파관측망 한반도 전역 확대 2. 한반도 주변 천체 모니터링 3. 한반도 전통천문연구소 설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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