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송청소년문화센터에 상주하며 오페라, 뮤지컬 등 공연과 퍼블릭 프로그램으로 활동하고 있는 <솔리스트 디바>는 여성 성악앙상블로 2004년도에 창단했다 한다.
그 디바가 퓨전국악그룹 풍류와 함께 '전국악그룹 풍류와 솔리스트 디바의 시원한 음악회'라는 이름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2018년 8월 18일(토요일) 저녁 8시 '평송청소년문화센터 앞마당 특설무대'란다. 남녀노소, 갑남을녀 모두 무료로 초대 한단다. 음악에 문외한인 필자에게도 알려와 아내와 손잡고 무더위로 지친 심신을 시원하게 풀 예정이다.
가슴이 떨린다. .
대전에 뿌리를 두고 전국 무대에서 각자 솔리스트로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는 여성 성악가들로 구성된 미희(美姬)들이 펼치는 무대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고고하다. 그리고 이름난 음악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한 내로라하는 성악가들이고 오랜 무대 활동과 경륜을 쌓은 인재들인 것이다. 거기에 그들은 모두 지키는 힘을 가지고 있는 성악가들인 것이다.
지키는 힘!
음악은 시간 위에 펼쳐진다고 하는데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그것을 지키고 이어 받는 후배들이 면면이 이어오면서 지키고 있기에 오늘날 우리가 즐길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 들리는 소리만 가지고는 음악을 파악할 수 없는 것이다. 선배들이 어떤 환경에서, 어떤 심경으로 노래하였는가를 심안으로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필자가 한 마디 더하고 싶은 것이 있다. 무엇인가? 사람의, 특히 성악가의 목울대를 통하여 나오는 음색이야말로 '사불여죽 죽불여육(絲不如竹 竹不如肉)'인 것이다. 무슨 말인가? '현악기는 관악기만 못하고, 관악기는 사람의 육성만 못하다는 뜻이다. 즉 악기보다는 사람의 목소리가 더 낫다는 말이다. 그래서 그랬을 것이다. 솔리스트 디바의 공연에는 오케스트라나 음악 발표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기타나 바이올린 등의 현악기들을 동원하지 않았다 한다.
보라 소프라노 거장(巨匠) 이영신이 심금(心琴)까지도 울리는 애원하듯 처절하게 쏟아내는 절규를. 그리고 이번 공연은 소프라노 이영신의 지휘 아래 내로라하는 김윤희(소프라노), 구은서(메조 소프라노), 권순찬(테너), 박세환(피아노)이 출연하여 그들 특색의 음색과 동작으로 관객을 맞는 것이다. 더구나 권순찬의 격조 높은 테너의 진가를 음미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이다.
소프라노의 상대역으로 등장하는 것이 테너인 것이다. 테너인 권순찬 그가 이영신의 상대역으로 등장하는지 김윤희나 구은서의 상대역으로 등장하는지는 8월 18일 저녁 8시나 되어야 알 수 있다. 그가 부르는 테너의 힘차고 열정적인 하이 C음은 이날 밤 '평송청소년문화센터 앞마당 특설무대'를 압도하는 성악 최대의 진수가 될 것이다. 그것을 이날 여기에 참석하는 모든 음악애호가들이 감상하게 될 것이다.
설레지 않을 수 없다.
이들은 모두 2004년을 기점으로 창단연주와 순회연주, 기획연주와 더불어 대중을 찾아가는 더욱 친근한 무대로 함께하는 음악을 강조하고 있으며, 여성의 섬세한 소리와 아름다운 하모니로 오페라, 뮤지컬 등의 다양한 음악활동을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또한, 4년째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르드 국립 오페라 발레 극장" 초청으로 '푸쉬킨 국제 음악페스티벌'에 참가하여 오페라 공연을 선보이는 등 국내 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왕성한 연주 활동을 하고 있으며, 더욱 다양하고 활발한 국내외 활동을 하고 있는 단체인 것이다.
그럼 또 보자, <솔리스트 디바>가 초청한 <풍류>라는 단체. 출연진 모두 이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조성환(예술감독 겸 피리), 김미숙(해금), 김영덕(타악), 김보경(타악), 지유진(국악보컬), 고애니(가야금), 이슬(대금/소금), 박세환(피아노)들로 구성되어 있다. <풍류>는 한국전통 음악을 모체로 클래식, 재즈, 팝, 춤 등 다양한 장르를 크로스오버하여 새로운 음악세계를 구축하고자 2009년 2월에 창단하였으며 현재 세종특별 자치시 공연장 상주 단체로 활동하고 있다한다. 그들은 진정한 풍류정신을 바탕으로 자연과 인간, 생명과 평화, 나눔과 소통, 영성과 깨달음을 모토로 치유의 음악을 추구하고 지역공동체 사회에 기여하는 열린 음악을 지향하고 있으며, 현대인의 감성에 맞는 창작 작업을 지속하고 있고, 그 결과물들이 세계 속에서 경쟁력 있는 월드뮤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야외 특설 무대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무더운 한 여름 밤의 열기를 식힐 수 있는 양악과 국악의 조화로운 무대로 꾸며진다는 것이다.
"DIVA"와 "풍류"가 함께 펼치는 양악과 국악의 향연!!
특히, 2018년 대전문화재단의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 사업에 선정된 <솔리스트 디바>가 <퓨전국악그룹 풍류>를 초청하여 교류 공연을 펼친다는 것은 평생에 한 번 볼수 있을까하는 기회인 것이다. 대전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아 공연하기에 입장료가 무료인 것이다.
더구나 이들은 우리 대중과도 친근한 타(打), 웃자, 난감하네, 프런티어(Frontier), Mon coeur 's ouvre a ta voix, 엄마야 누나야, 시나위 등을 선보인다하니 기다려지는 것이다.
김용복 / 극작가,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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