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의 지원으로 수행하고 있는 이번 탐사는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대형 해양과학조사선 이사부호를 이용해 이뤄졌다. 인도양 공해상에서 새로운 열수분출공을 발견한 것은 일본,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4번째 성과다.
열수분출공은 심해저에서 마그마로 가열된 열수가 온천처럼 솟아나는 과정에서 금속이온이 차가운 물에 접촉하면 침전돼 열수구 주위에 퇴적물이 쌓이고 그 결과 화산과 같은 외형을 갖추고 있다.
이번 탐사에서 얻은 다양한 생물연구 자료는 열수생성 기작, 지구 내부물질 순환 등의 연구와 극한 열수 생태계의 기능 및 구조 규명 등의 연구에 활용하며 향후 생물 다양성과 유전자원 활용을 위한 원천기술 개발 연구에 활용 될 예정이다.
김웅서 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은 “열수분출공 발견은 KIOST의 심해 정밀탐사 기술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매우 의미있는 성과다. 글로벌 해양강국으로 가기 위한 도약점”이라며 “2019년도 인도양 탐사에서는 이사부호는 물론 무인잠수정을 활용해 심해 극한 환경에서의 정밀 탐사 능력을 확보하고 심해 열수분출공 연구의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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