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토론회에서는 핵융합에너지 기술 선점을 위한 전 세계의 경쟁이 심화 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 주요 국가들의 핵융합 실증로 준비 현황을 공유하고 한국형 핵융합 실증로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전략적 접근 방법과 거시적 관점의 로드맵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였다.
서울대 황용석 교수는 “ITER 장치의 성공적인 건설 및 운영이 성공적인 핵융합에너지 개발로 이어지기 위해 다른 핵융합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핵융합로공학 분야를 중심으로 한 핵심기술 개발이 필요하다. 이를 위한 신규 프로그램 추진 등 국가 차원의 전사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학계 대표인 홍봉근 전북대 교수는 핵융합에너지 실용화를 위해 KSTAR와 ITER 사업을 통해 확보하는 기술과 인력의 유지방안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이형철 경북대 교수는 핵융합 실증로의 핵심 기술이 될 고온 초전도 자석 시스템의 개발의 필요성과 R&D 전략의 차별성이 필요함을 주장했다.
유석재 국가핵융합연구소장은 “향후 핵융합에너지 개발을 지속적으로 선도하기 위해서는 한국형 핵융합 실증로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책토론회와 더불어 국가핵융합연구소에서도 실증로 설계 연구와 관련 요소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단지 구축과 같은 미래 핵융합연구 기반 확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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