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밤 심야책방에서 감성충전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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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밤 심야책방에서 감성충전 어때요?

계룡문고·삼요소 27일 자정 이후까지 운영
책 읽어주기 등 서점 자체 프로그램도 진행

  • 승인 2018-07-26 14:47
  • 한윤창 기자한윤창 기자
심야책방 사진
2018 책의 해 이벤트 심야책방 안내 포스터.
심야시간까지 서점을 운영하는 이벤트가 27일 대전에서 열린다. 심야책방을 여는 대전 서점은 계룡문고와 삼요소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2018 책의 해' 조직위원회에서 지원하는 행사로 금요일 밤 책을 벗 삼아 문화적 감성을 충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계룡문고는 몇 년 전 자체적으로 진행했던 밤샘책방이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 심야책방에 참여하게 됐다. 책 읽어주는 서점이라는 모토를 가진 서점답게 심야책방에서도 이동선 대표가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직접 그림책을 읽어줄 예정이다. 계룡문고는 심야까지 진행되는 행사인 만큼 27일 당일에 한해 북 카페를 오후 10시 30분까지 연장 운영하고 참석자들이 외부음식을 갖고 올 수 있도록 배려한다. 이동선 대표는 "이번에 한 번 시범적으로 해 본 뒤 호응이 좋으면 심야책방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며 "예전에 했던 밤샘책방을 되살려 1주일에 한 번 여는 행사로 확대할 생각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갈마동 소재 독립서점 삼요소는 심야책방 프로그램으로 책 한 권 완독하기 미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오후 9시부터 삼요소 서점에서 책을 구입한 뒤 완독하고 독후감을 작성해야 귀가할 수 있는 미션이다. 서점에서는 당일 참석자들에게 1만원 한도 내 메뉴 무료 이용권과 소정의 다과를 제공한다. 조규식 대표는 "무더운 여름에 책과 함께 밤을 보내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어 조직위에 심야책방 신청서를 냈다"며 "특별한 날을 만들어 참석자들께 책 한 권 완독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심야책방 7월 굿즈
심야책방 이벤트 7월 굿즈 사진.
심야책방은 2018 책의 해를 맞아 책의 해 조직위원회에서 올해 12월까지 진행하는 행사다. 지난 해 초 송인서적의 부도로 부각됐던 동네서점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출판계 지원정책의 일환이다. 희망하는 달의 마지막 주 금요일에 자정 이후까지 운영할 수 있는 서점이 참여 대상이다. 전국의 서점 어느 곳이나 신청할 수 있으며 선정된 서점에게는 20만원의 운영비용, 에코백(15개), 포스트잇(15개)이 제공된다.



강성민 조직위원은 "심야책방은 지난 6월 70여 곳을 시작으로 7월 100여 개 곳으로 참여 서점이 늘고 있다"며 "7월부터는 대전의 서점도 참여하는 만큼 대전 시민 분들이 심야책방을 많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윤창 기자 storm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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