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일회용컵 OUT, 세계는? 그리고 한국은?

  • 경제/과학
  • 유통/쇼핑

[유통] 일회용컵 OUT, 세계는? 그리고 한국은?

영국 스타벅스 일회용컵 부과금
독일 재활용컵 순환 시스템 적용
한국 8월부터 일회용컵 사용 단속

  • 승인 2018-07-26 09:35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Untitled-1 copy
플라스틱 대란 속에서 일회용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시도되고 있다.

대형 프랜차이즈부터 소규모 카페까지 커피숍 업계는 일회용 컵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고 텀블러나 머그잔 이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영국은?

2020년까지 빨대 퇴출을 예고한 스타벅스는 오는 26일부터 영국에서 최초로 일회용컵 부과금을 적용한다.



일회용 컵 1개당 5펜스, 우리 돈으로 약 76원이다. 100원이 안 되는 적은 돈이지만 환경부담금 차원에서 적용되는 만큼 전 세계로 일회용품 부과금이 적용될 가능성을 연 최초의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스타벅스는 재활용 컵을 사용하는 소비자에게는 27펜스, 370원의 할인을 적용하고 있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사회적인 인식 개선을 돕고 있다.

스타벅스는 2020년까지 빨대 퇴출을 진행한다고 이미 밝혔다. 이미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에서는 시행 중으로 재활용이 가능한 대체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독일은?

독일의 사례는 우리나라 혹은 대전에서도 벤치마킹을 할만하다.

대표적인 녹색도시로 꼽히는 프라이부르크의 이야기다. 이 도시는 카페를 방문한 손님이 개인용 텀블러나 재활용을 가져오지 않은 경우를 대비해 ‘프라이브르크 컵’을 제공한다.

이 컵은 재사용이 가능한 컵으로 사용 후에는 프라이부르크시와 협약을 맺은 시내 커피숍 어디서나 반납이 가능하다. 프라이브르 컵은 자원 순환의 과정을 깨달은 선진적인 의식을 엿볼 수 있는 캠페인이다.

프라이브르크 컵은 회수율이 꽤 높다고 알려졌다. 프라이부르크 컵은 세척 후 400번 이상 재활용이 가능한 재질로 만들어져 있다.

근래 들어 프라이부르크를 상징물로 자리 잡으면서 관광객들이 컵을 반납하지 않는 사례도 늘고 있지만, 환경적으로 꽤 성공적인 시도로 분석된다.

▲한국은?

플라스틱 대란이 발발하면서 국내에서는 텀블러나 재활용 컵 사용자가 대폭 늘기는 했지만, 여전히 소수에 불과하다.

이에 환경부는 8월 1일부터 커피숍 매장에서 일회용컵 사용을 금지하고 대대적인 단속에 들어간다. 적발될 경우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하지만 갈 길이 멀다.

과태료 부과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고, 일회용 컵을 요구하는 고객을 매장에서 내보내라는 지침 때문에 업주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정부 측은 불시 단속으로 일회용 컵 사용자가 1명이라 있으면 과태료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컵파라치’가 활개를 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커피숍 업계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2015년 기준 우리나라의 일회용 컵 사용량은 연 260억개다. 일회용 컵 가운데 종이컵은 컵 내부에 코팅된 폴리에틸렌(PE)이 쉽게 분리되지 않아 환경문제의 원인으로 꼽힌다.

몇몇 기업에서는 PE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기술을 개발했다. 100% 재원료화가 가능해 자연 분해되는 소재다. 열 안정성도 높아 뜨거운 소재를 담거나 오븐 사용까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대병원,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 1등급
  2. 외출제한 명령 위반하고 오토바이 훔친 비행청소년 소년원행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제15회 시가 익어가는 마을 'ON마을축제'
  4. 한국건강관리협회, 창립 60주년 6㎞ 걷기대회 개최
  5. 상명대, 제25회 대한민국 반도체설계대전 'SK하이닉스상' 수상
  1. [날씨] 단풍 절정 앞두고 이번 주말 따뜻한 날씨 이어져
  2. 서구 소외계층 60가정에 밑반찬 봉사
  3. 대전 노은지구대, 공동체 치안 위해 '찾아가는 간담회' 실시
  4. 샛별재가노인복지센터 생태로운 가을 나들이
  5. [현장취재]대전MBC 2024 한빛대상 시상식 현장을 찾아서

헤드라인 뉴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이 대전에 집결한다. 대전시는 '2025년 중소기업융합대전'개최지로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올해 행사에서 대회기를 이양받았다. 내년 대회는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중소기업융합대전'은 중소기업융합중앙회 주관으로 중소기업인들 간 업종 경계를 넘어 교류하는 것이 목적이다. 분야별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지역별 순회하는 화합 행사 성격도 띠고 있다. 2004년 중소기업 한마음대회로 시작해 2014년 정부 행사로 격상되었으며 2019년부터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