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청소년스포츠 교류대회는 2006년 ANOC 총회를 계기로 1~2차 한·중 정부 간 교류를 합의하면서 본격적인 신호탄을 쐈다.
한·중 청소년에게 국제 행사 참여기회를 제공하고 스포츠 교류를 통한 경기력 향상과 양국 간 우호증진을 위한다는 취지에서다.
양국간 합의로 본격적으로 2008년부터 개최된 이 교류대회는 제2회 중국 산동성 위해시에서 개최됐다.
이후 2010년 3회 대회부터는 양국 모두 초청해 파견하는 사업으로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7년 대한체육회가 공모한 2018 제11회 한·중 청소년 교류대회를 대전시가 유치하면서 올해 중국 하남성 낙양시와의 교류가 성사됐다.
매년 양국 간 교류가 이어지는 만큼 이번 대전시에서 펼쳐지는 교류대회를 두고 주관하는 대전시체육회뿐 아니라 관계자들은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한 체육계 인사는 "대전에서 청소년을 위한 한·중 교류대회가 열린 만큼 학생들이 불편함이 없게끔 최대한 신경쓰겠다"며 "중국 선수들과의 교류를 통해 선수들이 한 단계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교류대회엔 농구, 배드민턴, 탁구 등 3종목에 걸쳐 한국선수단 80명과 중국선수단 80명 총 160명이 참가한다. 경기는 한밭체육관을 비롯한 5개 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양국선수단은 합동훈련, 연습경기, 공식경기의 대회일정과 오월드, 중앙과학관 등 역사·문화탐방행사에 참여해, 청소년들의 정서적, 문화적 교류도 제공할 계획이다.
연습경기를 앞두고 대전동산중 탁구부 권오신 감독은 "우리 아이들이 다양한 재능을 교류하면서 더 넓은 세상의 탁구를 경험하는 좋은 취지인 것 같다"며 "탁구 꿈나무들의 기량을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될 것"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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