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2시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천식의 이슈토론에서 좌측부터 장인식 우송정보대교수, 신천식 박사, 민태권 대전시의원, 정해교 대전시문화체육국장. |
장인식 우송정보대 호텔관광학과 교수는 25일 오후 2시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천식의 이슈토론'에서 "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이 추진 주체가 돼서 시민 참여적 컨트롤 타워를 구성해야 한다"며 "기존의 칸막이식 행정으로는 대전방문의 해를 성공시킬 수 없다"고 강변했다.
이날 토론은 '대전 방문의 해! 미래의 도시 대전! 세계를 품다'라는 주제로 민태권 대전광역시 의원. 정해교 대전광역시 문화체육국장, 장인식 우송정보대 호텔관광학과 교수가 참석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2019년 대전 방문의 해의 성공조건에 대해 논의했다. 장 교수는 "타 도시에서 했던 것처럼 대외 선포식에만 2~3억씩 쓰는 등 자화자찬식 행사로 치러져서는 안 된다"며 "시민과 유관기관이 모두 참여하는 컨트롤 타워를 조직해 대전의 셀링 포인트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과시용 퍼포먼스가 아니라 대전의 문화·관광 체력을 기르는 데 온 시민이 힘을 집중해야 한다는 취지다. 정 국장은 "대전방문의 해는 공무원이 하는 행사가 아니라 시민들이 참여해야 성공할 수 있는 기획"이라며 "기본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추진위원회에 시민들이 동참하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화·관광 도시로서 대전에 대한 인식이 제고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정 국장은 "대전의 문화·관광 담당 공무원과 종사자들 역시 의기소침해 하는 분위기가 있다"며 "문화와 관광이 재정을 소진하는 분야가 아니라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는 인식이 형성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장 교수는 "정부에서 발표한 여행동태조사 결과를 보면 대전관광 만족도가 중위권이고 추천의사는 상위권"이라며 "대전이 방문해 보면 참 좋은 도시라는 이미지가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갖고 대전방문의 해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 도중 신 박사 아직 방문의 해 준비가 미흡하다는 점을 지적하자 참석자들도 남은 기간 전력투구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민 의원은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성공을 담보하기 위한 컨텐츠가 부족다고 느꼈다"며 "시의회 차원에서도 앞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정 국장은 "의회에서 최근 방문의 해 예산이 통과된 만큼 집행부에서도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대전 관광을 위해 과업들을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실천해나가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한윤창 기자 storm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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