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평균에 미치지 못했지만, 순수토지 거래량이 세종 다음으로 많았다.
국토교통부가 24일 발표한 상반기 전국 지가변동률과 토지거래량 분석 결과, 전국 평균 땅값은 2.05%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1%p 올랐다.
국토교통부 자료 |
세종은 세종벤처밸리 등 산업단지 조성과 6생활권 개발에 따른 수요가 요인으로 꼽힌다.
대전에선 유성구(2.00%)로 가장 많이 올랐는데, 유성복합터미널 사업 가시화와 갑천친수구역 등 개발 호재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됐다. 서구(1.79%)도 도마·변동 등 구도심권 재개발사업 추진과 도안신도시 수요 지속으로 오른 것으로 나왔다.
도(道) 중에선 제주가 2.23%로 가장 많이 올랐다. 경기도가 2.01%로 뒤를 이었고, 강원과 전남(1.84%), 충북(1.64%), 경남(1.47%), 충남(1.43%), 경북(1.42%), 전북(1.35%) 등의 순이다.
충남에선 천안 서북구(2.12%)가 아산 탕정과 성성지구 등 입주에 따른 인구 증가와 수익형 부동산 수요로 올랐다. 아산(1.69)은 테크노밸리 조성과 삼성탕정캠퍼스 확장에 따른 주거·공업용 수요 증가가 상승 요인으로 꼽혔다.
GM이 떠난 군산시 경기침체 영향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과 인구감소 등으로 충남 서천의 땅값 변동률(0.42%)이 전국 하위 5곳에 포함됐다.
특·광역시의 경우 2만 9003필지가 거래된 세종시가 22.7%로, 가장 많은 증가율을 보였다.
인천이 9만 5448필지(22.1%)로 뒤를 이었고, 광주 4만 2867필지(20.5%), 대전 3만 555필지(12.1%), 대구 4만 8025필지(5.4%), 서울 18만 7383필지(1.6%)가 거래됐다. 울산(2만 7416필지, -6.7%)과 부산(7만 8047필지, -12.9%)은 줄었다.
순수토지 거래량의 경우 세종이 57.7%나 증가했고, 대전도 17.6% 늘어 전국에서 1·2위를 차지했다. 반면 부산(-20.4%)과 대구(-18.1%), 울산(-17.0%) 등의 순수토지 거래량은 감소했다.
전북 8만 2006필지(19.6%), 전남 9만 9819필지(10.6%), 강원 7만 7169필지(7.5%), 충북 5만 9369필지(3.3%), 충남 9만 8133필지(1.1%) 등의 순이다. 반면 경북(9만 8972필지, -8.5%), 제주(3만 191필지, -14.2%), 경남(10만 2973필지, -19.7%)은 줄었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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