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석 ETRI 커뮤니케이션전략부장 |
우리 자신의 문제다. 정말 중요한 문제에 대한 자각의 문제다. 먹고 살기 위해 아침부터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겨야 하고, 먹고 살기 위해 이익을 많이 남겨야 하고, 정원보다도 많은 아이를 태워야 하고, 정원보다 많은 아이를 태워야 하기에 아이들을 아침부터 오랜 시간 버스를 태우고 다녀야 하고, 지치고 짜증 나는 아이들을 챙겨야 하는 인솔교사들은 힘에 부친다. 아이들을 사랑으로 대할 수 있는 여력이 점점 줄어든다.
이것이 문제의 핵심이다. 기술이 해결해주는 것은 한계가 있다. 디지털 기술이 해결해 줄 수 있는 것은 그저 아이들 보살핌에 사각지대를 최소화해주는 것이 모두이다. 사람은 보고 싶은 대로 보고 듣고 싶은 대로 듣는 존재이기에 기술 이전의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 세금이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부분이다. 디지털기술은 보조수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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