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중 위조지폐 발견 현황'을 보면 올해 상반기 한국은행, 금융기관, 개인이 발견해 신고한 위조지폐는 330장으로 지난해 상반기(945장)에 비해 3분의 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적발된 위조지폐 숫자는 2000년 상반기 이후로 가장 적은 수치이며,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할 땐 53.7%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이 같은 큰폭 감소는 새로운 대량 위조지폐 사례가 없었던 데다 2016년부터 꾸준히 발견되던 1만원권 위조지폐가 줄어든 때문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간편결제 시스템발달과 카드사용 증가로 인해 현금사용이 줄어든 점도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권종별로 보면 1만원권 175장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73.8% 줄었고 5만원권은 27장으로 절반(48.1%) 수준으로 줄었다.
5000원권은 44.4% 줄어든 120장, 1000원권은 8장이 발견됐다.
위조지폐 발견 주체별로는 한국은행이 발견한 것이 모두 209장(63.3%)이었고, 금융기관이 발견해 신고한 것이 117장(35.5%)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이 96장(82.1%)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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