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폭염' 이달 말까지...비 내리기 어려운 조건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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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폭염' 이달 말까지...비 내리기 어려운 조건 요인

대전 10일 첫 폭염특보 이후 13일째 지속
열대야도 15일부터 21일까지 7일째 이어져
태풍 동반 뜨거운 수중기 한반도 유입 기여

  • 승인 2018-07-22 10:03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폭염 이성희선배
폭염과 열대야가 이달 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22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대전은 지난 10일 첫 폭염특보가 발령된 이후 13일째 이어지고 있다. 열대야도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7일째 지속됐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이다.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는 데는 전국적으로 장마가 일찍 종료됐고, 중위도 기압계 흐름이 매우 느린 상태에서 뜨거워진 공기가 쉽게 빠져나가지 못해 지속 되고 있다고 기상청은 분석했다.

기상청은 이달 말까지 고온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기온 상승이 유지되면서 대기 하층의 수증기와 열이 축적되고, 안정한 기단 내 비가 내리기 어려운 조건이 지속 됨에 따라 고온현상이 이달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또 제10호 태풍 암필이 대만 북동부 해상을 경유해 중국 상해 부근으로 이동함에 따라 태풍에 동반된 뜨거운 수중기가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무더위로 인한 불쾌지수까지 오르고 있다.

더불어 습도 증가에 따른 열대야 발생 지역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월요일인 23일 아침 최저 기온은 23℃~26℃, 최고 기온은 33℃~35℃로 예상됐다.

대전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낮 기온이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덥고, 일부지역은 열대야가 지속 되겠다"며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질환 발생에 대비해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하고, 충분한 물을 섭취하는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고온으로 인한 가축 폐사와 농작물 피해 등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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