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는 영세한 유통·서비스업 사업주 등 자영업자·소상인 300명을 대상으로 한 ‘최근 경기상황에 대한 의견조사' 결과다.
충남 당진시 한 편의점에서 점주가 일부 조명을 끄고 영업하고 있다. 연합뉴스 |
작년과 비교해 올해 상반기 매출 악화 등으로 경영위기에 처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75.3%에 이르고 양호하다는 답변은 2.3%에 그쳤다.
상반기 경영 위기 상황이라고 응답한 업자 중 월매출이 20% 넘게 감소했다는 응답자는 44.2%로 나타났다.
경영위기의 원인(복수응답)으로는 내수(판매) 부진이라는 답변이 61.1%로 가장 많았고 최저임금 인상 등 인건비 부담 가중(57.5%), 경쟁 심화(30.1%), 재료비 인상(29.2%) 등 순이었다.
일부 조명을 끄고 영업하는 충남 당진의 한 편의점의 점주가 직접 물건을 나르고 있다. 연합뉴스 |
자영업자와 소상인의 83.9%는 근무시간이 작년보다 '늘었다'고 답했다.
중기중앙회 김경만 경제정책본부장은 "정부는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카드수수료 인하, 보완 세제대책, 임대료 억제를 위한 임대차보호법 개정 등을 추진하고 최저임금의 업종별·규모별 구분적용도 제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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