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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구재단의 자료에 따르면 국제학술논문(SCL DB 기준) 피인용 수는 5.59회다. 이는 2016년 기준 5년 주기 발표 논문으로 세계평균인 5.54회보다 높은 인용 수다.
우리나라의 평균 피인용 수는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다.
2007~2011년에는 4.22건으로 세계 31위였고 2008년~2012년에는 4.44건, 2009년~2013년에는 4.72건이었다. 2010년~2014년부터는 평균 5건이 넘어섰는데 5.04건, 2011년~2015년엔 5.30건, 2012년~2016년엔 5.59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물론 피인용 순위는 변동이 있었지만, 꾸준히 세계평균 피인용 수에 접근한 셈이다. 2006년 1.6%에서 2016년 3.3%로 약 2배 늘었다.
한국의 1% 논문 점유율은 2.8%로 세계 15위다. 최근 11년간 3975건의 피인용 상위 1% 논문을 게재했다는 이야기다.
세계 주요국의 피인용 상위 1% 논문 점유율은 미국이 51%로 부동의 1위다.
미국은 총 7만1863건이다. 1위는 영국으로 2만2942건, 중국이 1만9798건으로 상위권에 들었다. 일본은 세계 12위로 6955건으로 2005년~2015년 순위 10에서 2단계 하락했다.
지난 11년의 한중일을 비교해 보면 중국의 상위 1% 논문 점유율은 약 3.4배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일본의 점유율은 오히려 하락했다.
한국의 1% 논문은 재료와 화학, 수학, 컴퓨터 순이다.
재료과학은 4위, 화학은 6위, 수학 11위, 컴퓨터과학 11위다. 특히 재료과학과 화학, 수학, 물리학의 경우 분야 내 전체 SCI 논문 점유율보다 1% 논문 점유율이 높아 양 대비 질적으로 우수함을 보여주는 지표가 됐다.
1% 논문 강점대학은 총량은 서울대였고, 1% 논문 비중은 UNIST(울산과학기술원)가 높았다.
북한의 최근 국제학술지 논문게재 실적도 나왔다.
논문 DB인 WoS 기준 76편, 피인용 수는 203건이다. SCOPUS 101편이 게재됐고 138건이 인용됐다.
논문이 산출된 주요 분야는 공학 및 에너지, 수학 및 컴퓨터 과학, 화학과 재료 분야다. 생명의료 인문사회 논문실적은 극소수였다.
주요 연구주제는 물질 연구, 기계 및 시스템 공학, 수치해석으로 판단되나, 대부분 독립적인 연구보다는 해당 분야의 국제 공동연구에 참여한 것으로 판단된다.
주요 연구기관은 김일성종합대학, 김책공업종합대학, 평양과학기술대학에서 논문이 발표되고 있다.
국제 협력 논문 현황은 국제공동논문의 비율이 90% 수준으로 협력국가는 대부분 중국으로 유럽 국가와 일부 협력이 있다.
한국연구재단은 “북한의 논문 성과는 연간 수십 건 수준으로 연간 수만 건의 학술 논문을 생산하는 한국과 비교하기는 어렵다. 대다수 논문실적이 중국과의 협력에 의존하고 있다”며 “단 폐쇄적 국가 시스템 및 낙후된 경제 사정 등의 요인을 감안할 때 국제 학술 논문 성과만으로 과학기술 수준을 진단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향후 북한의 낙후된 공공보건 개선, 화산 등의 지질학 분야, DMZ의 동식물 생태계 연구 등이 유력한 협력연구 분야로 꼽힌다. 이외에도 북한의 연구 현황 및 수준을 파악해 협력 분야 및 주제를 미리 발굴해 대비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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