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탁구대회 남북 탁구선수단 환송만찬 '개최'

허태정 "남북이 앞으로도 하나돼 세계속에 등장하길"
주정철 "새 시대를 열어나가는 데 성공으로 이어지길"

21일 오후 대전시청에서 열린 '2018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 남북선수단 환송만찬'에 허태정 대전시장, 주정철 북한탁구협회 서기관, 강문수 대한탁구협회 부회장, 현정화 감독, 박일순 대전탁구협회장, 남북 측 임원과 선수단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조훈희 기자

2018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 마무리를 앞두고 대전시가 남북 탁구선수단 환송 만찬을 열었다.

21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2018 ITTF 월드 투어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 남북선수단 환송 만찬'엔 허태정 대전시장, 주정철 북한탁구협회장, 강문수 대한탁구협회 부회장, 대한탁구협회 홍보위원(한국마사회 총감독), 박일순 대전탁구협회장, 남북 측 임원과 선수단이 참석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환송사에서 "대전에 북측 선수단이 일주일 정도 머물렀는데 주정철 서기관으로부터 불편함이 없다고 들어 다행"이라며 "남은 기간동안 좋은 결과 내고 편안한 시간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허 시장은 "1991년 단일팀으로 남북이 하나가 됐었다. 이번 코리아오픈에서도 남북 혼합복식에서 저력을 보여줬다"며 "남북이 앞으로도 하나가 돼 세계 속에 등장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주정철 북측탁구협회 서기장 겸 코리아오픈 선수단장도 답사에 나섰다.

주 서기관은 "대전여러분들의 성원에 우리 선수단을 대표해 사례를 표한다"며 "이번 대회는 단일팀은 북과 남 평화와 화해가 나은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갈라질 수 없는 한 핏줄이며, 마음과 마음이 합쳐질 때 그 힘은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뜨겁게 느꼈다"며 "조선반도의 평화의 번영, 통일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는 데 적게나마 기여한 뿌리 깊은 성공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정화 감독은 건배사에서 "(단일팀 우승을 한) 오늘 제게는 더욱 특별한 날이다. 27년 만에 남북 단일팀이 다시 만들어졌고 다시 우승해서 가슴이 뜨거웠다"고 소감을 말한 뒤 '남북의 탁구발전과 화합을 위하여'라는 건배사를 외쳤다.

이번 국제탁구대회에선 장우진-차효심 혼합복식 단일팀이 27년 만에 단일팀 우승이란 쾌거를 만들었다. 이번 국제탁구대회는 22일 막을 내리며 북측 선수단은 23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조훈희 기자 chh7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