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최진행 선수. 사진=한화 측 제공. |
2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KT와의 시즌 7차전에서 한화는 7 대 8로 값진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54승 39패를 기록, 단독 2위를 이어 갔다.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출전한 김민우는 6⅓이닝 3피안타 5볼넷 3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는 100개. 그는 지난 8일 sk전에서의 승리 이후 또 한 번 승리투수가 되면서 시즌 5승을 신고했다.
지난 18일 kt전에서 첫 패배를 기록한 정우람은 9회 초 등판해 아웃카운트 세 개를 모두 잡아내면서 슬럼프에 빠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종식시켰다.
앞선 두 경기에서 역전패, 연장 12회에서 패한 만큼 한화의 이번 1승은 값지다. 앞선 경기에서 투수들이 공을 많이 던져 총력으로 등판시킬 수 없는 상황에서도 구원투수들이 분발해주면서다.
이날 한화 구원투수로 출전한 이태양, 김범수, 박상원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박상원은 1이닝 1피안타 3삼진으로 상대를 막아냈다.
6회 초 타선에선 최진행이 깜짝 홈런포를 쏴 올리면서 시즌 4호 홈런을 달성했다. 그는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하면서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그는 ""홈런이 결승타점이 돼서 민우가 승리투수가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더운 날씨에도 야수와 중간투수들이 잘 막아줘서 오늘 경기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한화는 총 7개의 안타를 쳐냈지만 최진행의 솔로 홈런을 제외하곤 점수로 연결되지 못해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화이글스 한용덕 감독은 경기 승리 후 인터뷰에서 "최진행이 중요한 순간에 결정적인 홈런을 쳤다. 점점 타격감을 찾아가고 있는데 앞으로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김민우의 호투도 돋보였다. 마운드에서 여유도 생긴 것 같고 많이 성장하고 있다. 불펜투수들과 야수 호수비로 승리했다"고 총평했다.
그러면서 한 감독은 "무더운 날씨에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싸워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대구=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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