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한용덕 감독. 사진=한화 측 제공. |
한화이글스 한용덕 감독은 20일 경기 전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기자들과 만나 "샘슨의 휴가, 휠러의 방출로 인해 이번 주는 임시선발로 경기를 치르지만 다음 주부터 제대로 된 로테이션이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감독은 24일부터 데이비드 헤일-키버스 샘슨-윤규진-김재영-김민우로 이어지는 투수 로테이션을 정상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이번 주말에 펼쳐지는 삼성전에는 김진영과 김성훈이 깜짝 선발로 투입한다. 한 감독은 김진영에게 공격적인 피칭을 주문했다. 수비수 중 공격은 투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한 감독은 "공격적으로 플레이했으면 한다. 그런 모습이 안 보이면 길게 안 볼 생각"이라며 "날이 더워진 만큼 야수 등 경기를 치르는 선수들도 힘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첫 출전에 나서는 데이비드 헤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 감독은 "다음주 화요일(24일)에 헤일이 출전한다"며 "그 전에 내일(21일) 불펜으로 한 번 뛸 것"이라고 말했다.
헤일은 지난 17일 입국해 일본에서 비자를 받았다. 그는 21일부터 1군 선수단에 합류해 본격적으로 적응할 계획이다.
적응이 안된 점이 우려스럽지 않냐는 질문에 한 감독은 "기존엔 다음 주 목요일(26일) 정도로 계획했었는데 선수 본인이 너무 오래 쉬면 기량이 떨어진다고 했다"며 "선수가 요청했기 때문에 (계획보다) 빠르지만 투입키로 했다"고 등판 배경을 설명했다.
한화 측은 헤일이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에서 뛴 만큼 역할을 제대로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0만 달러로 한화이글스에 입단한 새 용병 데이비드 헤일은 24일 화요일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첫 등판한다. 대구=조훈희 기자 chh79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