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오픈 탁구대회 이틀째인 18일 남북단일팀 여자복식에 출전한 한국 서효원 선수가 첫 경기를 승리로 마친 후 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
2018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에서 여자복식 남북단일팀으로 나선 서효원(렛츠런파크)은 같이 경기를 펼치는 김송이(북측)에 대해 "호흡을 잘 맞춰가고 있다"고 말했다.
18일 서효원-김송이 조는 우즈베키스탄 올가 킴-레지나 킴 조를 완파하면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서효원은 본선 진출 확정 후 기자들과 인터뷰에서 "작전과 서브, 토스 등에 대한 대화를 많이 나눴고 처음 복식인데 쉬운 상대를 만나서 다양하게 서비스를 넣고 호흡을 키운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북측 선수들이 순수하고 제가 언니인데 인사도 잘 해준다"며 "(김)송이는 친구처럼 나를 생각해주고 있고, 서로 용어도 익숙해지면서 잘 맞고 있다"고 말했다.
두 선수는 '하던대로 하자', '우리 플레이만 잘 하면 이길 수 있다', '긴장하지 말자'고 서로 격려하면서 경기에 나섰다고 한다. 또 서효원은 김송이에게 "카메라가 많아도 신경쓰지 말고 실력 보여주자"고 말했다.
서효원은 북측 선수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북측 선수들이 순수하다. 제가 언니인데 선수들이 인사도 잘 해주고 생각해준다"면서 "(김)송이는 저를 친구처럼 대해주면서 밝은 모습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기대를 모으고 있는 여자복식 단일팀 서효원-김송이 조는 19일 12시에 16강 본선 경기를 치른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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