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천 3블록 트리풀시티 조감도 |
그동안 대전 도안 갑천친수구역(호수공원) 3블록 분양가를 놓고 '공공분양인데 너무 비싸다'는 지적이 잇따라 나오면서 상한선이 얼마로 정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갑천 3블록 모델하우스 오픈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전도시공사는 18일 오후 3시 중구 대흥동 도시공사 본사에서 아파트 분양가 심사위원회를 열고 분양가 상한을 논의했다.
회의는 분양가 상한선을 논의하는 자리로, 상한선과 확정 분양가는 모델하우스 오픈 전날인 24일 날 공개될 예정이다. 분양가 심사위는 모두 9명으로 구성되는데, 여기에는 학계 전문가 7명, 한국토지주택공사 LH 1명, 시청 공무원 1명이다.
통상 상한선이 정해지면 분양가는 상한선에 가장 근접한 금액으로 책정돼왔다. 때문에 '고분양가 논란'을 잠재울지, 기름을 부을지는 심사위 결정에 달렸다고 볼 수 있다.
2011년 분양했던 트리풀시티 5블록의 경우 분양가 심사위에서 상한선을 3.3㎡당 866만3000원으로 결정했고, 실제로 도시공사는 상한선과 거의 동일한 수준인 3.3㎡당 평균 분양가 866만원으로 책정한 바 있다.
당시에도 이 금액은 85㎡ 이하 국민주택 규모에는 '비싸다'라는 지적이 쏟아졌었다.
공사중인 갑천3블록 트리풀시티 모델하우스 전경 |
지역 부동산업계는 "가장 최근 분양한 'e편한세상 둔산' 평균 분양가가 1088만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1100만원을 약간 넘기는 금액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도안 일대 공인중개업소는 이 같은 전망을 토대로 관심 고객들에게 갑천 '3블록 분양가 1120만원(확장비 별도)'이라는 홍보 문자를 보내고 있다.
언급된 분양가에 대한 질문에 한 공인중개업소 직원은 "1120만원이 거의 확실할 것"이라며 "내부적으로 다 조정해놓고 오픈 날짜 정한 것"이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도시공사 관계자는 "아직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어 분양가 상한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언급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상한선이 정해지면 그에 따라 적정하게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갑천 3블록 모델하우스는 25일부터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며, 30일부터 특별공급을 접수한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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