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 막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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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 막 올랐다

남북단일팀 한반도 평화 물결 이어
관중석에서도 '우리는 하나다' 열띤 응원
단일팀뿐 아니라 세계 랭커들 총 출동

  • 승인 2018-07-17 17:47
  • 신문게재 2018-07-18 6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탁구대회
코리아오픈 탁구대회 첫 날인 17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단식 예선경기에 출전한 한국 박강현(오른쪽)과 북한 함유송이 응원단의 응원을 받으며 경기를 펼치고 있다. 결과는 북한 함유송의 4대2 승리. 이성희 기자 token77@
남북 단일팀이 참가하는 2018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가 대전에서 개막됐다.

17일부터 오는 22일까지 6일간 대전 한밭체육관과 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지는 국제탁구대회에는 27개국 235명이 남녀 단·복식, 혼합복식, 21세 이하 남녀 단식 등 총 7개 종목에 출전해 진검 승부를 갖는다.

이번 대회엔 북측 선수단 25명 중 선수 16명(남8, 여8)이 출전한 가운데 깜짝 단일팀까지 성사돼 한반도 평화정착 구축과 평화 물결이 대전에서 다시 한번 일 전망이다.

오전 9시부터 남자단식 예선경기에는 북한의 남자 출전 선수 8명이 출전해 주목을 받았다.



한국 박강현(삼성생명) 선수와 북측 함유성 선수가 예선에서 맞붙어 박강현 선수가 2대4(11-9, 9-11, 11-7, 6-11)로 패했으나 시종일관 훈훈한 분위기에서 경기가 진행됐다.

오후엔 남북단일팀 중 혼성 복식 조가 경기를 펼쳤다. 장우진(미래에셋대우)-차효심(북측), 유은총(포스코에너지)-최일(북측) 선수들은 경기에 참여해 팀워크를 뽐냈다.

국제탁구대회가 시작한 오전부터 관중석에선 열띤 응원전이 펼쳐졌다.

대전지역 60여 개 통일 관련 시민단체로 구성한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전본부 소속 회원 100여 명은 '우리는 하나다'가 적힌 옷을 입고 북측 선수단에 박수와 응원을 건넸다.

이들은 한반도 기와 '우리는 하나다' 팜플렛을 일반 시민들에게도 나눠주면서 남북 탁구와 평화 분위기 응원을 유도하기도 했다.

남북 단일팀뿐 이번 대회엔 중국, 일본, 독일 등 세계 랭커들이 총출동해 맞대결을 펼친다.

여자 세계랭킹 1위인 중국 첸멍(CHEN meng)뿐만 아니라 주율링(ZHU Yuling) 등 세계랭킹 10위 안에 속한 선수들이 경기를 뛰고 남자 선수 중에선 린가오위안(LIN Gaoyuan) 등 상위권 선수가 출전한다.

박일순 대전탁구협회장은 "이번 국제탁구대회가 올림픽 무대라고 봐도 될 정도로 세계 탑 랭커들의 참여도가 대단히 높다"며 "재밌는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돼 시민들이 많이 보고 탁구의 장이 만들어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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