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건선 치료할 수 있는 펩타이드 치료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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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건선 치료할 수 있는 펩타이드 치료제 개발

STAT3 억제 펩타이드 항염증 효과 보여
각질세포 과식증과 염증성 싸이토카인 분비 막아

  • 승인 2018-07-17 15:03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카이스트 건선
STAT3 저해 앱타이드(APTSTAT3)와 지질 나노복합체 형성 및 경피전달을 통한 건선/아토피 치료 모식도
KAIST(총장 신성철) 생명과학과 전상용 교수 연구팀이 건선을 치료할 수 있는 펩타이드 치료제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수 년 전 발견한 펩타이드를 나노입자로 제작해 피부를 통해 전달함으로써 동물 모델에서 건선을 치료하는 데 성공했다.

건선은 대표적인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전 세계 성인의 약 3% 앓고 있는 자가 면역질환 중 하나다. 최근 건선의 원인에 STAT3라는 단백질이 핵심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펩타이드를 최초로 발견해 항암 치료제로 개발한 바 있다. 그러나 건선 피부는 각질층이 매우 두껍기 때문에 피부를 통해 펩타이드를 투과시켜 표적 약물 치료를 하는 데에는 기술적인 한계가 존재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길이가 서로 다른 두 개의 인지질과 STAT3 억제 펩타이드가 특정 조전에서 약 30나노미터 크기의 매우 작은 원반 모양의 나노입자를 안정적으로 형성함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특수 지질성분으로 이뤄진 제형을 통해 수십 나노미터 크기의 원판형 나노입자로 이뤄진 STAT3 억제용 펩타이드를 제조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STAT3 억제 펩타이드는 건선 피부를 가진 동물 모델에 투여했을 때 뛰어난 항염증을 효과를 보였고, 건선 발병의 핵심 요소인 각질 세포의 과증식과 염증성 싸이토카인인 IL-17 등의 분비를 막는 역할을 했다.

전상용 교수는 “STAT3 억제 펩타이드가 난치성 염증성 피부질환인 건선에 대해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이는 바이오 신약 후보물질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효율적인 피부 전달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어 향후 임상 적용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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