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초대석] "현장에 답있단 마음으로 충청권 곳곳 다니며 소통"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중도초대석] "현장에 답있단 마음으로 충청권 곳곳 다니며 소통"

오예근 LH 대전·충남본부장 취임 7개월 접어들어
천동3 연내 인허가, 효자지구도 조만간 사업자 공모
'걷기좋은 둔산' 녹지축연결 위해 데크 활용할 만

  • 승인 2018-07-17 15:04
  • 신문게재 2018-07-18 11면
  • 원영미 기자원영미 기자
주거복지 전문기관으로서 주거안정과 국토의 효율적 이용을 통해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지난 1월 2일 부임한 LH 대전·충남본부 오예근 본부장은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이라는 말처럼 정말 현장에 해결책이 있다는 마음으로 충청권 곳곳을 직접 누벼왔다.

내포, 장항, 당진 등 서해안 산업단지 개발현장과 대덕특구, 아산신도시, 원도심의 도시재생사업 현장뿐 아니라 대전·충남 곳곳의 주거복지사업 등 일선 현장을 두루 다니며 현장직원과 주민들과 소통하고 있는 오 본부장을 만나 지역 내 주요 현안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오예근 본부장2
LH대전충남지역본부 오예근 본부장
-'주거복지' 확대와 관련해 지금 진행하고 있는 사업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2017년 11월 발표한 국토부 '주거복지로드맵'에 따라 저소득층과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대전·충남권에서는 건설임대 4000호 및 매입·전세임대 4200호가 공급될 예정이며, 주거급여 및 리모델링 사업도 진행 중이다.



주거복지로드맵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올해 대전·충남권에서는 임대주택 10개 단지(4465호)를 착공하고 임대주택 7개 단지(4000호)에서 입주자를 모집하며 또한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대학생, 고령자 등 입주자의 다양한 맞춤형 주거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매입임대, 전세임대 등 다세대주택 4200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민관공동사업'인 동구 천동 3지구 주거환경개선 사업은 잘 진행되고 있나.

▲대전 천동3지구는 지난 11일 우선협상대상자인 계룡건설 컨소시엄과 사업협약을 체결했다.

예상보다 협약체결이 다소 지연되긴 했지만, 올해 안에 건축 및 경관심의와 사업시행 인가 단계에 돌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행자변경(LH→LH+민간), 사업 인허가 절차 등을 최대한 신속히 추진할 예정으로 전반적인 일정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

DSC02691
LH대전충남본부 사옥 전경
-대덕구 읍내동 효자지구 사업도 최근 좋은 소식이 전해졌는데, 간략하게 설명해 달라.

▲대전 효자지구는 토지이용계획 등의 변경에 대해 작년 12월에 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조건부 승인이 이뤄졌다. 하지만 주거동의 도로변 이격 거리 규제 등으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던 중 지난 6월 22일 도시계획위원회 재심의에서 완화되는 것으로 통과되면서 사업추진이 정상화 될 전망이다. 7월 중 정비계획변경 고시가 되면, LH 내부심의절차를 거쳐 9월께 민간사업자 공모에 착수할 예정이다.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대전교도소, 옛 충남방적 부지를 중심으로 하는 도안 3단계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LH가 택지조성에 참여할 계획은 있는지.

▲도안 3단계는 대전교도소 이전과 연계된 사업으로 대전시의 교도소 이전 추진방향과 일정에 따라 추후 사업참여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둔산 곳곳에 조성된 공원을 연결해 '걷기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건축가 시각에서 제언할 수 있는 것이 있는지.

▲LH 대전·충남본부 사옥 앞에도 샘머리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걸어서 출근을 하다 보면 횡단보도 몇 개를 건너야 하는데 자전거나 보행자 입장에서는 걷는 흐름이 끊길 수 있다. 이때 '데크'를 설치하면 갈마공원~둔지미공원~샘머리공원을 지나 한밭수목원까지도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다. 통째로 제작해 설치하는 방식으로, 데크 아래를 떠받치는 기둥 없이도 충분히 설치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최근에 우리나라도 데크 활용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디자인 등을 다양하게 설계할 수 있고, 데크 라인을 따라 외부 조명을 설치하면 야간경관 뿐 아니라 도시 랜드마크가 되기에도 손색이 없다.

-유성구 안산동 일원에 조성 중인 안산 국방산단 사업에 참여하는 것으로 아는데, 현재 어느 단계까지 진행됐나.

▲안산 국방산업단지는 지난 2017년 8월 국토교통부 투자선도지구 공모에 선정된 정부정책 대상사업이면서 대전시의 역점사업으로 알고 있다. 구체적 사업추진내용은 아직 얘기하긴 어렵지만, LH도 국가 정책적으로 추진되는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대전시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해 조속히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

-하반기 대전과 충남지역에 택지공급이나 주택분양계획은 어떻게 되나.

▲상반기에는 공동주택용지를 계룡 대실지구 2필지, 대덕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 1필지 공급을 완료했고, 하반기에는 과학벨트 거점지구에 단독주택용지 24필지를 공급하고, 당진 석문산단에 지원시설 및 상업업무용지 등을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주택공급은 상반기엔 천안신방, 아산배방, 대전봉산, 대전 중촌2단지 등 임대주택단지에서 총 2604세대 입주자모집을 시행했다. 하반기는 아산탕정, 천안두정, 대전 도안 2단지에서 총 1426세대의 입주자를 신규로 모집할 계획이다.

-2018년 한해의 반환점을 돌았는데, 올 하반기 가장 역점을 두는 사업은 어떤 것들이 있나.

▲대전에서 LH가 진행하는 사업은 대덕과학비즈니스벨트(2019년 준공), 대신2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2018년 준공)이며, 이 2개의 사업도 조만간 마무리되면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지구를 몇 가지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우리 공사는 대전시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해 LH의 경험과 능력, 재원조달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신규 산업단지·신도시 개발에 참여하고 원도심의 활성화를 위해서도 도시정비 및 도시재생 뉴딜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


대담=윤희진 경제과학부장


정리=원영미 기자



■오예근 본부장은

충남 아산 출신으로 천안북일고와 서울산업대를 졸업했으며 1990년 대한주택공사에 입사해 충남지사와 기획조정실, 건축설계처, 기술계획처, 행복주택사업처 등 다양한 분야의 업무를 담당한 후 최근까지 인천본부 주택사업처장을 지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2.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1.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2.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3. 남서울대 ㈜티엔에이치텍, '2024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4. 한기대 생협, 전국 대학생 131명에 '간식 꾸러미' 제공
  5. 단국대학교병원 단우회, (재)천안시복지재단 1000만원 후원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