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 장항, 당진 등 서해안 산업단지 개발현장과 대덕특구, 아산신도시, 원도심의 도시재생사업 현장뿐 아니라 대전·충남 곳곳의 주거복지사업 등 일선 현장을 두루 다니며 현장직원과 주민들과 소통하고 있는 오 본부장을 만나 지역 내 주요 현안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LH대전충남지역본부 오예근 본부장 |
▲2017년 11월 발표한 국토부 '주거복지로드맵'에 따라 저소득층과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대전·충남권에서는 건설임대 4000호 및 매입·전세임대 4200호가 공급될 예정이며, 주거급여 및 리모델링 사업도 진행 중이다.
주거복지로드맵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올해 대전·충남권에서는 임대주택 10개 단지(4465호)를 착공하고 임대주택 7개 단지(4000호)에서 입주자를 모집하며 또한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대학생, 고령자 등 입주자의 다양한 맞춤형 주거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매입임대, 전세임대 등 다세대주택 4200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민관공동사업'인 동구 천동 3지구 주거환경개선 사업은 잘 진행되고 있나.
▲대전 천동3지구는 지난 11일 우선협상대상자인 계룡건설 컨소시엄과 사업협약을 체결했다.
예상보다 협약체결이 다소 지연되긴 했지만, 올해 안에 건축 및 경관심의와 사업시행 인가 단계에 돌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행자변경(LH→LH+민간), 사업 인허가 절차 등을 최대한 신속히 추진할 예정으로 전반적인 일정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
LH대전충남본부 사옥 전경 |
▲대전 효자지구는 토지이용계획 등의 변경에 대해 작년 12월에 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조건부 승인이 이뤄졌다. 하지만 주거동의 도로변 이격 거리 규제 등으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던 중 지난 6월 22일 도시계획위원회 재심의에서 완화되는 것으로 통과되면서 사업추진이 정상화 될 전망이다. 7월 중 정비계획변경 고시가 되면, LH 내부심의절차를 거쳐 9월께 민간사업자 공모에 착수할 예정이다.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대전교도소, 옛 충남방적 부지를 중심으로 하는 도안 3단계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LH가 택지조성에 참여할 계획은 있는지.
▲도안 3단계는 대전교도소 이전과 연계된 사업으로 대전시의 교도소 이전 추진방향과 일정에 따라 추후 사업참여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둔산 곳곳에 조성된 공원을 연결해 '걷기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건축가 시각에서 제언할 수 있는 것이 있는지.
▲LH 대전·충남본부 사옥 앞에도 샘머리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걸어서 출근을 하다 보면 횡단보도 몇 개를 건너야 하는데 자전거나 보행자 입장에서는 걷는 흐름이 끊길 수 있다. 이때 '데크'를 설치하면 갈마공원~둔지미공원~샘머리공원을 지나 한밭수목원까지도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다. 통째로 제작해 설치하는 방식으로, 데크 아래를 떠받치는 기둥 없이도 충분히 설치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최근에 우리나라도 데크 활용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디자인 등을 다양하게 설계할 수 있고, 데크 라인을 따라 외부 조명을 설치하면 야간경관 뿐 아니라 도시 랜드마크가 되기에도 손색이 없다.
-유성구 안산동 일원에 조성 중인 안산 국방산단 사업에 참여하는 것으로 아는데, 현재 어느 단계까지 진행됐나.
▲안산 국방산업단지는 지난 2017년 8월 국토교통부 투자선도지구 공모에 선정된 정부정책 대상사업이면서 대전시의 역점사업으로 알고 있다. 구체적 사업추진내용은 아직 얘기하긴 어렵지만, LH도 국가 정책적으로 추진되는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대전시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해 조속히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
-하반기 대전과 충남지역에 택지공급이나 주택분양계획은 어떻게 되나.
▲상반기에는 공동주택용지를 계룡 대실지구 2필지, 대덕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 1필지 공급을 완료했고, 하반기에는 과학벨트 거점지구에 단독주택용지 24필지를 공급하고, 당진 석문산단에 지원시설 및 상업업무용지 등을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주택공급은 상반기엔 천안신방, 아산배방, 대전봉산, 대전 중촌2단지 등 임대주택단지에서 총 2604세대 입주자모집을 시행했다. 하반기는 아산탕정, 천안두정, 대전 도안 2단지에서 총 1426세대의 입주자를 신규로 모집할 계획이다.
-2018년 한해의 반환점을 돌았는데, 올 하반기 가장 역점을 두는 사업은 어떤 것들이 있나.
▲대전에서 LH가 진행하는 사업은 대덕과학비즈니스벨트(2019년 준공), 대신2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2018년 준공)이며, 이 2개의 사업도 조만간 마무리되면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지구를 몇 가지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우리 공사는 대전시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해 LH의 경험과 능력, 재원조달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신규 산업단지·신도시 개발에 참여하고 원도심의 활성화를 위해서도 도시정비 및 도시재생 뉴딜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
대담=윤희진 경제과학부장
정리=원영미 기자
■오예근 본부장은
충남 아산 출신으로 천안북일고와 서울산업대를 졸업했으며 1990년 대한주택공사에 입사해 충남지사와 기획조정실, 건축설계처, 기술계획처, 행복주택사업처 등 다양한 분야의 업무를 담당한 후 최근까지 인천본부 주택사업처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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