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밴드 부모회원 및 가족들이 김용우 참모총장과 함께 육군이 선물한 '아미랑' 인형을 들고서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육군본부> |
육군 온라인 커뮤니티 회원들의 오프라인 만남이 진행됐다.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은 16일 오전 육군의 온라인 채널인 밴드(BAND)에서 활동 중인 장병 가족 24명을 계룡대로 초청해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육군은 그동안 9000여 개의 중·소대급 밴드를 플랫폼으로 장병 가족과 온라인에서 긴밀히 소통해왔다. 이번 행사는 그 대표격인 육군 공식 밴드 가족을 초청해 육군에 관한 제반 궁금 사항을 해소하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 해부터 시행해 온 것으로, 참모총장이 주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초청대상자는 사전 공지를 통해 신청한 이들 가운데 소정의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당초 예상보다 많은 가족들의 참여가 이뤄진 가운데 신청서 내용과 장병의 복무지역 등을 형평성 있게 고려해 열일곱 가족, 총 24명을 최종 대상자로 선정했다.
행사의 시작은 가족이 그리워하던 아들 장병들이 보내온 깜짝 영상편지로 첫 문을 연다. 이어 부모님과 참모총장과의 대화는 토크 콘서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장병들의 병영생활에 대해 궁금한 점을 해소하고 육군에 바라는 부모님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군악대 특별공연, 만찬, 계룡대 투어 순으로 진행됐다.
군 복무 중인 장병이 행사에 참석한 어머니 앞에 예고 없이 등장하는 깜짝 이벤트도 진행했다.
박미애(대령) 육군 홍보과장은 "육군은 온라인 소통을 넘어 면대면 접촉 등 다양한 소통을 통해 가장 소중한 존재인 장병 가족의 목소리를 듣고 의견을 수렴하는 ‘열린 육군’ 만들기에 매진하가겠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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