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체육회 태권도 신동 이대훈을 만나다

  • E스포츠
  • 스포츠종합

대전시체육회 태권도 신동 이대훈을 만나다

이번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3연패 노린다
"꾸준한 연습으로 부담 없이 경기 치르겠다"

  • 승인 2018-07-12 16:22
  • 신문게재 2018-07-13 21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이대훈
대전시체육회 이대훈 태권도 선수.
"후회 없이 경기에 임하겠습니다."

대전시체육회 이대훈 태권도 선수는 한 달 여를 남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태권도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그는 이번 아시안게임에 -68㎏급에 출전해 '우승'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 선수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승리하면 3연패를 기록하게 된다. 그는 지난 두 차례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모두 우승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부담이 작용할 텐데도 아시안게임 전 마지막 휴가 때 만난 이대훈 선수는 한결 편해 보이는 모습이었다.

그는 아시안게임 전에 펼쳐지는 '코리아 오픈 대회', '그랑프리 시리즈 2차 대회'엔 출전하지 않고 아시안게임에 집중하기로 했다. 그는 이 대회에서 매 순간 최선을 다하면서 부담 없이 경기에 임하겠다는 각오다.



여기서 이 선수의 '부담 없이'란 말은 수많은 연습에서 나온다. 그는 "시합 전에는 최대한 훈련에 집중하면서 시합에 대한 걱정이나 다른 생각을 하지 않는다"며 "열심히 한 준비기간을 믿으면서 여유를 갖고 경기를 치른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독한 연습벌레로 불린다. 그를 지켜보는 사람들은 이대훈 선수의 장점을 성실함으로 꼽는다. 신동이라고 불리는 재능 뒤엔 부단한 연습이 있었다. 훈련을 통해 쌓이는 연습량이 지금의 '태권도 신동'을 만들어낸 원동력이다.

'태권도 신동'이란 별명만으로 그를 향한 사람들의 기대감은 부담일 수밖에 없다. 많은 분들이 '당연히 우승하겠지'라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 의무감이 든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경력이 쌓이면서 부담도 익숙해졌다"며 "스스로 조심스럽게 경기에 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선수가 속한 -68㎏급엔 쟁쟁한 선수들이 많은 만큼 라이벌도 많다. 그가 올림픽에서 패했던 요르단 아부가우쉬 선수, 최근에 엄청난 기량을 뽐내고 있는 대만 황위런 선수가 대표적이다.

이 선수는 "1등이라고 쉽게 생각해주고 계신데 쟁쟁한 선수들이 있고, 아부가우쉬, 황위런 선수가 신경이 쓰인다"며 "최대한 열심히 훈련해서 자신감 갖고 경기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대훈 선수는 태권도에 대한 이미지에 대해서도 입장을 내놨다. 그는 "태권도가 더 좋은 이미지로 인식되기 위해선 태권도 선수들이 몫을 해줘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좋은 경기력으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이대훈1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2.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3. 이장우 "임계점 오면 충청기반 정당 창당"
  4. 연명치료 중에도 성장한 '우리 환이'… 영정그림엔 미소
  5.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