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워싱턴 카버 상은 매년 산업 생명공학을 통해 바이오 기반 경제를 구축하고 친환경적, 지속 가능한 제품을 생산하는 데 큰 공헌을 한 사람에게 수여된다.
이 상은 100여 년 전 재생 가능한 농작물을 원료로 바이오 기반 제품과 에너지를 생산한 선구자 조지 워싱턴 카버의 뜻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이상엽 특훈교수는 조지 워싱턴 카버상의 11번째 수상자다. 듀폰 사의 CEO 엘렌 쿨만, MIT 공대의 그레고리 스테파노폴로스 교수 등이 이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상엽 특훈교수는 시스템대사공학이라는 분야를 개척해 비식용 바이오매스로부터 화학물질, 연료, 재료를 생산하는 환경친화적이며 지속 가능한 미생물 공정을 개발해 국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이상엽 교수는 이러한 공을 인정받아 미국 국립과학원 외국 회원과 미국 공학한림원 외국 회원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양대 한림원 모두 외국 회원은 전 세계에 13명뿐이고 국내에서는 이 특훈교수가 유일하다.
이상엽 특훈교수는 “수상을 하게 돼 매우 영광이다. 지난 수십 년 간 함께 해온 연구팀에게 영광을 돌린다. UN의 지속 가능한 개발목표 달성을 위해 산업 생명공학이 중요해지고 있다. 지속 가능한 미래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오는 18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2018 생명공학산업협회 세계 산업바이오 공학 대회의 기조 강연 세션에서 열린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