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거 출전하는 만큼 대전 체육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대전시체육회에 따르면 11일 현재 10종목, 대전 16명의 선수와 2명의 지도 코치가 이번 아시안게임 출전을 확정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엔 ▲육상 김경애(대전시청), 김도연(K-water) ▲철인3종 허민호(대전시청) ▲세팍타크로 정주승(대전시청) ▲스쿼시 이지현(대전시체육회) ▲카누 이하린(대전시체육회), 박승진(관리 선수) 김지환(한밭고) ▲복싱 임현철(대전시체육회), 임현석(대전시체육회) ▲태권도 이대훈(대전시체육회) ▲조정 김희관(K-water), 김종진(K-water), 홍훈(K-water) ▲레슬링 장은실(유성구청) ▲펜싱 오상욱(대전대) 선수 등이 출전한다.
또 아시안게임 전까지 경기가 남은 스쿼시, 철인 3종 등 종목에서도 합류 가능성이 점쳐진다. 특히 철인 3종 신성근 선수는 지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아쉬운 탈락을 한 바 있어 국가대표 팀 합류를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코치진도 눈길을 끈다. 시체육회 박상도 양궁 감독과 한국수자원공사(K-water) 김영근 육상 감독이 회원종목단체 심사를 통과해 아시안게임 선수들 지도에 나선다.
대전에서 아시안게임 출전 선수 16명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그간 가뭄에 콩 나듯 1~2명의 선수가 출전하면서 대전지역에서 경기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선수 폭이 증가한 이유로는 2016년 생활 체육과 엘리트 체육이 통합되면서 본격적으로 팀 전력 강화 사업이 진행된 점이 이유로 꼽힌다. 이 사업을 토대로 우수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경기력이 향상됐다는 게 체육회 측 설명이다.
또 팀 전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지역 우수 선수 관리지원 유지하는 팀을 창단해 팀 리빌딩을 한 점도 경기력 향상 이유 중 하나다.
대전시체육회 최대현 훈련지원팀장은 "많은 국가대표를 배출한 것은 대전 체육 위상이 올라간 것"이라며 "이 부분이 그치지 않고 연계육성으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안게임은 오는 8월 18일에 열리며, 45개국이 참가해 40개 종목에서 실력을 겨룬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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