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정우람 선수.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
1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넥센 히로즈와의 12차전 경기에서 한화는 4 대 1로 짜릿한 역전승을 기록했다.
한화는 넥센을 잡아내면서 51승 36패를 기록, 단독 2위를 굳건히 지키며 2연승을 기록했다. 또 이날 두산 베어스가 패배하면서 1위까지 경기 차를 좁혔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윤규진은 7이닝 1실점 5피안타 1볼넷 7삼진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111개.
윤규진은 2회·4회 초에 모든 아웃카운트를 삼진으로 잡아내는 등 탄탄한 경기력을 보였지만 한화 타선이 7회까지 안타 6개로 침묵하면서 승수 획득엔 실패했다.
한화는 8회 초 김범수, 송은범, 안영명이 마운드를 지켜낸 이후, 8회 말 타선이 폭발하면서 승리를 굳혔다. 이후 9회 초 등판한 정우람은 아웃카운트 세 개를 모두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정우람은 시즌 26세이브를 기록하면서 압도적 세이브 1위를 이었다.
경기 내용을 살펴보면 선취점은 넥센이 먼저 뽑아냈다. 3회 초 넥센 김규민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하성과 박병호가 연속 안타를 때리면서 1점을 따냈다.
한화는 바로 반격했다. 3회 말 한화는 강경학이 시즌 4호 솔로 홈런을 쳐내면서 승부 균형을 맞췄다.
승부 균형은 8회 말 깨졌다. 한화의 중심타선이 폭발했다. 제라드 호잉이 2루타를 때려냈고 이어지는 타선에서 이성열이 중앙 펜스를 맞추는 장타를 뽑아내면서 1점을 추가했다.
타선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김태균이 2루타를 연이어 쳐내면서 이성열 대주자로 나선 장진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사 2루 상황에서 하주석도 우익수 오른쪽 안타를 기록하면서 1점을 추가하면서 경기를 굳혔다.
한화이글스 한용덕 감독은 "승리를 챙기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윤규진이 매 경기 호투를 해주고 있다. 오늘도 훌륭한 피칭을 해줬다"며 "김태균, 이성열 등 고참 선수들이 필요한 순간에 베테랑다운 활약을 해준 점도 승리에 큰 힘이 됐다"고 총평했다.
이어 한 감독은 "더운날씨에 끝까지 좋은 경기를 보여준 선수들 모두 고맙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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