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3시 대전시청 3층 세미나실에서 대전시체육회가 2018 제1차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허태정 대전시장을 회장으로 추대했다. |
10일 오후 대전시청 3층 세미나실에서 열린 총회에선 61명 중 43명이 참석해 새로운 임원 선임 구성 안건을 의결했다. 의장 공석에 따라 추천을 받은 조웅래 대전 육상연맹 회장이 임시의장을 맡아 총회가 진행됐다.
안건 심의 결과, 대의원들은 허 시장을 회장으로 추대하는 데 전원 참석의 뜻을 밝혔고 통합 체육회 제3대 회장으로 허 시장이 추대됐다. 허 시장은 4년간 시 체육회 회장직을 맡는다.
대전시체육회 회장을 맡게 된 허 시장은 "체육회가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다"며 "앞으로 체육회가 화학적 결합과 통합, 발전을 위해서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전문 체육인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며 "생활 속 체육이 심신의 함양과 사회의 건강성 회복을 위해서 더 열심히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생활체육 기반시설과 프로그램 확충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의원들은 당연직을 제외한 시 체육회 부회장과 이사 총 44명에 대한 선임도 허 시장에게 위임했다. 허 시장은 부회장 7명 이하, 이사 37명 이하의 임원을 선임할 수 있다.
이날 총회에선 행정감사직 선출을 두고 대의원 간 잡음이 일었다. 총회에서 감사가 선출돼야 한다는 규정을 따라야 한다는 입장과 재정권이 시에 있어 허 시장에 위임해야 한다는 상반된 입장이 나온 것이다.
결국 행정감사는 과반 투표를 통해 행정감사를 총회에서 선출키로 했고 대전 스키협회 최재종 회장이 행정감사직을 맡게 됐다. 또 회계 감사는 공인회계사 자격을 가진 이력 소유자여야 하는 규정에 따라 허 시장에 선임권을 위임했다.
허 시장은 사무처장뿐 아니라 부회장, 이사, 회계감사를 선임해야 한다. 다양한 인사를 뽑아야 받는 데다 대한체육회에 인준까지 받아야 하는 만큼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이란 관측이다.
체육회 관계자는 "인사가 예민한 문제일 뿐 아니라 선출해야 하는 인원이 많아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내정이 된다 하더라도 8월은 넘어야 선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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