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석의 디지털세상읽기] 눈을 감고 다녀도 되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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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석의 디지털세상읽기] 눈을 감고 다녀도 되는 세상

이순석 ETRI 커뮤니케이션전략부장

  • 승인 2018-07-10 10:56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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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석 ETRI 커뮤니케이션전략부장
얼마 전, 새로운 통찰을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는 ETRI 커뮤니티에 대전맹학교 문성준 선생님께서 사회의 통합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말씀을 주시고 가셨다. 중 2때부터 갑자기 생긴 망막분리로 인하여 앞을 보지 못하게 된 이후의 삶에 있어서 디지털기술은 그에게 있어서 빛이 되기도 했고 어둠이 되기도 했다는 진솔한 경험담은 기술을 담당하는 사람들에게 그동안 막혀 있던 시야를 열어주는 시간으로 충분했다. 오로지 화면에 나타나는 문자로만 대화하는 사이버 공간에서 시각장애인들은 장애를 전혀 느끼지 않는다. 말하고 싶은 것은 키보드로 타이핑하면 되고 화면에 나타나는 문자를 소리로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차별 없는 통합의 세상이다. 디지털기술의 발전은 인간의 길을 찾아가는 능력을 대신해 줄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한다. 길거리의 수많은 사물들이 나의 스마트폰과 대화하면서 걸어가는 나의 앞길의 상태를 알려준다. 그냥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진 가장 뛰어난 감각이 이해할 수 있도록 알려준다. 기계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내 판단으로 이동할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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