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붕준(대전과기대 신문방송주간 교수/홍보전략센터장/전,대전MBC보도국장.뉴스앵커) |
3개 지상파 방송국들은 시청률을 높이기위해 탤런트 급(?) 해설자들을 출전(?)시켰다.
80년대 까지만 해도 아나운서에 의존한 중계방송이 대세였지만, 이제는 감칠 맛 나게 분석하는 해설자의 역할이 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현장 중계방송은 기술적인 문제는 사전 확인하면 되지만, 아나운서나 해설자의 맨트는 경기 상황에 따라 에드리브가 필수로 연습이 무의미하다.
중계방송 때 한국이 골을 넣으면 중계진 목청이 높아지는 것은 시청자 모두가(?) 이해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선수에 파울을 하거나 심판이 휘슬을 불지 않으면 상대국 선수나 심판을 깎아 내리는 경우도 있다.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독일과 카메룬 경기 중계에서 "전부 까매서 어느 선수가 어느 선수인지 못 알아보겠어요." 라고 말한다.
사우디가 독일에 8-0으로 크게 졌다.
"우리 중학교 선수들을 내 보내도 더 잘했을 것" 이라고 해설한다.
우리나라가 첫 출전했던 1954년 스위스 월드컵에서 헝가리에 9-0으로 졌을 때 헝가리 중계진이 이런 맨트를 했다면 우리는 기분이 어땠을까?
지난 3일 러시아 월드컵, 벨기에 일본전에서 한 해설자는 일본에 2-3으로 역전승하게 만든 벨기에의 결승골에 기뻐하며 결승골을 넣은 벨기에 선수에게 이같이 해설한다.
"감사합니다. 감사하구요."
한국에 거주하는 일본인이 시청했다면? 방송 후 공식 사과했지만 얼마나 마음속으로 일본이 지기를 원했는지 이해(?)도 간다.
일본이라도 아시아 대표 체면치례로 8강 진출? 일본이 지기 잘했다? 독자 여러분이 중계를 하신다면? 'ㅋㅋㅋ' 박붕준(대전과기대 신문방송주간 교수/홍보전략센터장/전,대전MBC보도국장.뉴스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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