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흥4구역 조감도 |
지난 7일 대흥교회 선교관에서 열린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지역 대표 건설사인 계룡건설은 경쟁사를 제치고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날 총회에는 전체 조합원 243명 중 서면결의를 포함해 180명이 참석했다.
여러 안건 중 시공사 선정건의 경우 '직접 참석' 인원이 과반수 이상을 넘겨야만 성립되는데, 159명이 직접 참석해 성원 요건을 충족했다.
투표결과 계룡·한진 컨소시엄이 137표를 획득했으며, 경쟁사인 모아종합건설은 4표를 얻었다. 무효·기권은 18표였다.
조합 측 관계자는 "현재 용적률이 211%(721세대)지만 계룡 컨소시엄이 향후 정비계획변경 과정에서 용적률 상향에 중점을 두겠다고 피력했다"며 "이렇게 되면 사업성이 늘어나는 만큼 조합원에 돌아가는 이익도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흥4구역은 대지면적 5만739㎡ 규모로 용적률 239.28%를 적용, 지하 2층 ~ 지상 25층 9개동 968가구(임대 146세대 포함) 아파트와 부대복리 시설을 짓는다.
계룡건설과 한진중공업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는 사업으로 수주금액은 약 1600억 원이다. 2021년 5월 착공과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전체 공사 기간은 30개월이다.
대흥 4구역은 대전도시철도 2호선(대사역) 계획 및 서대전권역 생활권 프리미엄 호재로 지난 5월 현장설명회 당시 17개 우수 건설사가 참여하면서 인기를 입증했다.
지역 대표 건설사인 계룡건설은 일찌감치 대흥4구역 수주에 관심을 보였고, 한진중공업도 대전 일대 도시정비사업의 입찰에 활발하게 참여하며 지역 내 정비사업지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계룡건설은 지난 5월에도 서울 성북구 보문동 일대 '서울 보문2구역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하며 메이저 건설사들의 텃밭인 수도권 도시정비사업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바 있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조합원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대흥동을 대표할 명품 아파트로 만들기 위해 모든 기술력과 노하우를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원영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