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생물다양성기관연합, 추자도서 한국미기록 희귀생물 서식 밝혀

  • 경제/과학
  • IT/과학

국가생물다양성기관연합, 추자도서 한국미기록 희귀생물 서식 밝혀

2003년 이후 첫 종합적인 생물상 조사
조류와 식물 등 희귀 동식물 490종 서식

  • 승인 2018-07-08 12:00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매 멸종위기종 1급, 천연기념물 제323-7호
추자도에서 관찰된 매 멸종위기종 1급, 천연기념물 제323-7호
국립중앙과학관(관장 배태민)은 세계생물다양성정보기구(GBIF) 한국사무국이 주관해 지난 5월 제주도 추자도 일대에서 열린 국가생물다양성기관연합 제23차 공동학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추자도 공동학술조사는 국립중앙과학관, 국립수목원, 문화재청,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국공립 및 사립기관 소속 80여명의 생물다양성 전문가들이 참여해 상추자도, 하추자도, 횡간도, 추포도 일대 조사팀으로 나눠 진행했다. 9월에도 2차 조사가 예정돼 있다.

추자도는 제주해역을 거쳐오는 쿠로시오 난류의 한 지류인 쓰시마 난류의 영향을 받아 겨울에도 해수의 온도가 낮지 않고 생물 다양성이 매우 높은 지역일 뿐만 아니라, 한반도와 제주도의 중간지점으로 생물의 진화과정을 밝히는 중요한 지역이지만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2003년 이후 종합적인 생물상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번 조사의 의의는 매우 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추자도에는 조류 54종, 식물 242종, 곤충 120종, 어류 25종, 버섯 25종, 거미 17종 등 490종이 희귀 동식물들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류는 매와 붉은새매 등 멸종위기이자 천연기념물이 관찰됐고, 식물은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 7종, 기타 특이식물 등이 관찰됐다.

곤충은 다수의 주머니나방 유충이 발견됐는데, DNA 바코드를 분석한 결과 한국 미기록종으로 확인돼 향후 분류학적 고찰을 통해 관련 학술지에 보고할 예정이다.

배태민 국가생물다양성기관연합 회장은 “이번 공동학술조사를 시작으로 한반도 및 제주도 자생종과의 분류, 계통 및 생물지리학적 연구의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 주기적인 조사와 관찰을 통해 생물상 변화추이를 판단할 수 있는 정보를 수집하고 DB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2.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1. 유성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장관상 수상 쾌거
  2. 대전소방본부 나누리동호회 사랑나눔 '훈훈'
  3. 대전 중구, 민관 합동 아동학대예방 거리캠페인
  4. 크리스마스 케이크 대목 잡아라... 업계 케이크 예약판매 돌입
  5. [한성일이 만난 사람]정상신 대전성모여고 총동문회장

헤드라인 뉴스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시와 국가보훈부가 업무협약을 통해 호국보훈파크 조성에 본격 나선다. 양 기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 보훈터에서 보훈복합문화관 조성과 보훈문화 확산이라는 공동의 비전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 대전시는 보훈복합문화관 부지 조성, 지방비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국가보훈부는 보훈복합문화관 조성 국비와 보훈문화 콘텐츠 등을 지원해 보훈의 가치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공간 마련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쌀쌀한 날씨가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10월 상담은 5만 29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 4만 4272건보다 13.6% 늘어난 수치다. 이중 소비자 상담이 가장 많이 늘어난 건 전기매트류로, 9월 22건에서 10월 202건으로 무려 818.2%나 급증했다. 올해 겨울이 극심한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자 미리 겨울 준비에 나선 소비자들이 전기매트류를..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가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두고 이례적 극찾을 하고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공무원노동조합은 25일 '진짜 확 달라진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논평을 내고 2024년 행감 중간평가를 했다. 노조는 논평을 통해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확실히 달라졌다"고 평가하며, "도민 대의기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며 과거 과도한 자료 요구와 감사 목적 이외 불필요한 자료 요구, 고성과 폭언을 동반한 고압적인 자세 등 구태와 관행을 벗어나려 노력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충남노조는 "사실 제12대 도의회는 초선 의원이 많..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