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OX] 조약돌 피하니 수마석을 만난다?

  • 문화
  • 우리말OX

[우리말OX] 조약돌 피하니 수마석을 만난다?

[김용복의 우리말 우리글] 제374강 틀리기 쉬운 우리말

  • 승인 2018-07-06 00:00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일상생활에서, 또는 글을 쓰면서 우리는 헛갈리(헷갈리)는 우리말 때문에 고심하신 적이 있으시지요? 그래서 '한말글 사랑 한밭 모임'에서는 중부권 최고(最高?最古))언론인 '중도일보'와 손잡고 우리말 지키기와 바른말 보급에 힘쓰고 있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자, 보실까요?

몽돌
서산 벌천포 해수욕장의 몽돌/연합DB
1, 조약돌과 몽돌, 수마석을 아시나요?

조약돌-크기가 자잘하고 모양이 동글동글한 돌을 말합니다.



예) ①우리는 강변을 따라 걸으면서 예쁜 조약돌을 주웠다.

②딸아이는 개울에 조약돌을 퐁당퐁당 던지며 재미있게 놀고 있다.

③조약돌을 피하니까 수마석을 만난다. (어려운 일을 겨우 피하고 나니 더욱 어려운 일을 만나게 된다는 말)



몽돌-모나지 않고 동글동글한 돌.(대체로 어른의 주먹크기 정도의 돌을 말합니다.)

예) 바닷가에는 올망졸망한 검은 몽돌이 깔려 있었다.



수마석 [水磨石] - 물살에 씻겨 닳아서 반들반들하게 된 돌



♣조약돌과 몽돌, 수마석의 공통점과 차이점

공통점- 물살에 씻겨 동글동글하다는 점.

차이점-조약돌은 몽돌보다 작으며 주로 냇가에 있는 돌이고, 몽돌은 조약돌보다 크고 해변에 있는 돌을 말합니다. 반면에 수마석은 동글동글하지는 않으나 매끄러우면서 조약돌이나 몽돌보다 크고 강변이나 해변, 계곡에 있는 돌을 말합니다. 수석(水石)과 수마석(水磨石)의 차이점을 보시면 쉽게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2, 짜투리와 자투리, 마투리와 미투리 뜻도 알아보실까요?

1) 자투리가 맞고 짜투리는 틀리는 말입니다. .

2) 자투리는 일정한 용도로 쓰고 남은 나머지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3) 마투리는 곡식의 분량을 '섬'을 단위로 하여 셀 때, 한 섬에 차지 못하고 남은 양을 말합니다. 비슷한 말로 '말합'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4) 미투리는 삼이나 노 따위로 짚신처럼 삼은 신을 말하며. 흔히 날이 여섯 개로 되어 있습니다.

예) ①미투리를 삼다

②언제 갈아 신었던지 그녀의 미투리 속의 버선은 하얗고 깨끗하다.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김용복프로필최종
♣이 시 감상해 보실까요?

효는 어디 가고

청조 박은경



딸네 집에 가도 / 아들 집에 가도

좋은 자리 차지하고 / 주인행세 하는 녀석



어느 집 고양이는 / 사람보다 귀한 대접

밥상 차리기 전에 / 귀한 고기 먼저 먹여

뒷방의 늙은이는 / 손주들 먹고 가면

흐트러진 상/ 식은 반찬에



한 술 뜨며 한숨짓는다.

재미교포, 시인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