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순 대전탁구협회장. |
박일순 대전탁구협회장이 2018 대전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에 임하는 각오다. 2018 코리아오픈 국제 탁구대회가 오는 17일 대전에서 열린다. 10년 만에 대전에서 진행되는 만큼 박 협회장뿐 아니라 탁구 관계자들은 성공적인 대회 유치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 협회장은 이번 국제탁구대회 대전 유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탁구 중앙무대에서 뛰어온 경력과 경험을 토대로 말이다. 그는 대한탁구협회 전무이사와 부회장, 올림픽 국가대표 총 감독 등을 역임한 바 있다
그는 "대한탁구협회 전무 시절 대전에서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가 열렸고 그 당시 대전, 충청권 탁구인과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 게 아직도 생생하다"며 "그때 그 기억이 떠오르니까 감회가 정말 새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유치를 위해 의지를 불태웠다. 그는 체육회, 시청, 탁구 관계자, 대한탁구협회 지도자 등과 꾸준히 미팅을 하며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넌다'는 말처럼 대회 준비엔 신중했다.
박 협회장은 "대전에서 유치되는 게 대전, 충청 시민들에게도 중요하지만, 우리나라 체육인, 탁구인들에게도 정말 중요하다"며 "정말 준비를 잘했고, 경기를 치르는 데 있어 훌륭했다는 평가를 받고 싶고 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와 관련 '북한'이 참석하는 것에 대한 기쁜 마음도 내놨다. 박 협회장은 "북한의 임원들이 기회가 된다면 한국에 오고 싶다고 했었는데 대전에 와서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며 "단일팀은 아니지만 남과 북의 만남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또 주목할 만한 매치와 선수에 관해선 중국 선수들의 합류를 꼽았다. 지난해 반한 감정 등으로 전원 불참했던 중국 선수들이 올해 대거 합류했기 때문이다. 세계 랭커들이 총출동하는 만큼 탁구의 묘미와 볼거리가 많다는 게 박 협회장의 설명이다.
직업이 '탁구'라고 불리는 박 협회장은 '대전 탁구'에 대한 애착도 많다. 그는 대전을 '탁구의 도시'라고 표현했다. 대통령기 종합 5연패, 전국체전 4연패 등 초중고의 연계성을 바탕으로 전국에서도 상위권에서 꾸준한 성과를 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대전은 초중고로 이어지는 탁구의 연계성이 훌륭한 지역인 만큼 대전을 롤 모델로 생각하는 곳이 전국에 많다"며 "엘리트와 생활체육을 통합했는데 협심도 잘되는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에서 대전 동산고 출신이자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임종훈(KGC 인삼공사), 조승민(삼성생명), 안재현(삼성생명) 등 대전에서 자란 선수들의 건투를 응원하기도 했다.
박 협회장은 "대전에서 정말 오랜만에 열리는 국제대회에 선수들뿐 아니라 시민분들께서도 많이 오셨으면 한다"며 "관심이 많아지면 탁구 저변이 확대되고 이를 통해 대전 탁구가 더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탁구의 저변이 확대될 수 있도록 일조하고 싶다"며 "많은 홍보를 통해 대전이 탁구의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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