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실 안전 바인더는 연구자들이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한 사용자 중심의 안전관리 통합 매뉴얼로 지난 2월 연구실안전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내용을 확정했다.
안전 바인더는 화약약품, 생물·가스·소방, 사고보고 및 처리, 폐기물관리·작업환경측정·특수 건강검진 등 모두 8개 분야의 세부 메뉴얼을 한 권의 바인더에 담고 안전관리규정을 부록으로 덧붙여 연구자들이 한눈에 안전정보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KAIST는 지난 2010년에도 연구자를 위한 연구실 안전관리 핸드북을 발간했지만, 연구 고도화 및 다양화에 걸맞은 새로운 안전관리 매뉴얼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2016년부터 해당 분야에서 8년~11년 근무한 베테랑 안전 전문가를 선발해 매뉴얼 제작팀을 구성하고 출간을 준비해 왔다.
4명의 안전 전문가로 구성된 집필진은 최근 10년 간 학내 연구실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를 사례별 분석을 통해 어느 분야의 안전 매뉴얼이 필요한지를 점검하고, 연구자 대상의 설문조사를 통해 최종 8개 분야의 안전관리 매뉴얼을 제작하기로 했다.
약 3년 간의 조사와 집필과정을 거친 새로운 안전관리 매뉴얼에는 연구자들이 준수해야 할 사항이 모두 수록됐다.
집필과 제작을 주도한 이상철 안전팀장은 “안전 바인더는 대학현장의 안전 전문가들이 자료를 직접 조사하고 집필까지 참여한 국내 대학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KAIST는 올해 안에 전기안전과 레이저안전 메뉴얼을 추가할 예정이고, 교내 외국인 학생과 연구원을 위한 영문판도 준비 중이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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