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다문화] 무더운 여름, 이색 카페로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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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다문화] 무더운 여름, 이색 카페로 GO~

'카페 꿈 Asia' 결혼이주여성이 주문부터 제조까지 도맡아
이주여성쉼터 박민정 소장

  • 승인 2018-07-04 10:37
  • 신문게재 2018-07-05 9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대전 이색카페3
대전 이색카페
대전 이색카페1
대전 이색카페
대전 이색카페2
대전 이색카페
날씨가 무더운 여름, 다른 나라로 휴가를 떠나고 싶지만, 현실은 주머니 사정상 해외 여행하기에 어려운 사람들이 많다. 이러한 아쉬움을 달래줄 수 있는 대전에서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카페를 소개한다.

대덕구 오정동 한남대 정문의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는 '카페 꿈 Asia’의 문을 열고 들어서자 아기자기한 세계 각 나라의 인형들이 눈에 들어온다. 결혼 이주여성들이 음료 주문부터 제조까지 직접 하기 때문에 마치 다른 나라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주문을 마치고 둘러보면 따뜻한 분위기의 조명아래 유리벽면에 아시아 11개 나라의 국기와 국가에 대한 설명이 눈에 뜨인다. 베트남 커피와 연유 커피, 커피콩 빵 등 이색적인 메뉴도 있어 다양한 이국적 문화를 직접 맛보고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또한 별도의 비용 없이 1인 음료 1잔만 시키면, 8명 또는 20명이 함께 모일 수 있는 독립된 회의실 공간도 두 곳이나 있어 동아리나 소모임 등을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이주여성 쉼터 박민정 소장
이색카페 운영하는 이주여성 쉼터 박민정 소장
그렇다면, 대전에서 이런 이색적인 카페를 운영하는 곳은 어디일까?

바로 이주여성의 자립, 자활을 지원하는 사회복지법인 기아대책 이주여성쉼터이다.



이주여성쉼터는 가정폭력, 성폭력, 성매매 등의 피해를 입은 이주여성과 동반 자녀를 보호하는 비공개 시설이다. 심신치료와 회복을 위한 개별상담, 심리치료, 한국어 공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침식제공, 의료 지원, 출입국 관리와 같이 한국에서 살기 위한 필수적인 도움을 주는 기관으로 이주여성의 인권 보호와 자립을 지원한다.

이러한 이주여성 쉼터에서는 결혼이주여성의 자립·자활을 위해 ‘카페 꿈 Asia’를 운영할 뿐만 아니라, 현미, 백미, 강황, 흑임자, 렌틸 등 5가지 재료를 활용한 ‘多맛! 누룽지’의 제조와 판매 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多맛! 누룽지’는 '다양한 맛과 다문화가족이 만든다.'는 뜻의 브랜드 명이다. 카페나 누룽지 사업의 수익금은 모두 피해자 이주여성의 자립정착금으로 지원된다.

이번 여름, 멀리 떠나는 해외여행 대신 ‘카페 꿈 Asia’를 방문해서 다양한 이국적인 맛의 커피와 커피콩 빵 등을 먹으며 가까운 곳에서 이색적인 여름휴가를 누려보는 것은 어떨까?



▶카페 꿈 Asia

- 위치 : 대전시 대덕구 한남로 61(대전 대덕구 오정동 172-5) 지하1층

- 운영시간 : 월~금(08:30~20:00) / 토(09:00~20:00)

▶多맛! 누룽지

- 미니박스 5팩(5가지 맛 * 1팩) : 5,000원 / 1박스 10팩(5가지 맛 *2팩) : 10,000원

- 주문전화 : 042-484-3338



★★★도움 받을 수 있는 기관 : 112(경찰서), 여성 긴급전화 1366, 다누리 콜센터, 시·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가정폭력 상담소



=나지라(키르기스스탄), 김경미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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