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은 3일 기존 '육군지상전연구소'(충남 계룡대 내)의 임무·기능·편성과 연구시스템을 완전히 새롭게 개편해 '육군미래혁신연구센터'를 발족했다.
창군 70여 년이 지난 현 시대는 안보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이 매일 쏟아지고 있다.
육군은 내부의 역량만으로 미래전쟁을 준비하고 앞으로 직면해야 할 다양한 위기와 도전을 극복하는데 한계가 있음을 절감했다. 따라서 대내외 전문가의 집단지성을 활용해 미래전쟁을 준비하고 육군의 변혁을 선도하는 전문연구기관의 필요성을 깊이 인식해 미래혁신연구센터를 발족하게 됐다.
육군미래혁신연구센터는 비전설계실, 군사혁신실, 혁신촉진실, 지식넷관리팀으로 조직된 3실 1팀 체제를 운영한다. 연구원은 현역·군무원·예비역으로 구성된 미래혁신 전문가 20명의 상근연구원과 육군 내 현역 박사 200여 명을 객원연구원으로 편성했다.
이와 함께 국내 민·관·군·산·학계의 대표적인 미래혁신 연구소와 외국군 연구소 등 30여 개의 국내외 협력기관, 민간 및 예비역 전문가로 편성된 30여 명의 자문위원, 육군 내 학교기관 및 장군단 등이 포함된 '육군 미래혁신 커뮤니티'가 연구센터를 지원하고 협력한다.
앞으로 연구센터는 민·관·군이 공감하고 함께 꿈꾸는 20년 후 육군의 미래 청사진인 육군비전을 설계하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을 융합해 전쟁의 성격과 방식을 혁명적으로 바꾸는 군사혁신 방향을 제시한다. 또한, 현실안주를 경계하고 끊임없이 혁신동력을 제공할 수 있도록 혁신학교 운용, 부대 및 개인의 혁신성 평가, 빅데이터 축적관리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혁신추진 기반을 구축한다.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은 "끊임없이 혁신을 추구하는 벤처(Venture) 육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미래혁신연구센터가 적극적인 학술 연구활동에 매진할 것"을 주문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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