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2구역 시공사선정 수의계약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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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2구역 시공사선정 수의계약으로 간다

2차 현장설명회 외지 건설사 1곳만 참여해 유찰
조합측 "수의계약 절차 곧바로 돌입… 빠르게 진행"

  • 승인 2018-07-02 16:45
  • 원영미 기자원영미 기자
대전 대덕구 대화2구역 주택재개발조합(조합장 윤종운)이 수의계약으로 시공사를 선정하게 됐다.

2일 열린 2차 현장설명회에 외지업체인 (주)유탑건설 1곳만 참여하면서 또다시 유찰됐다.

대화 2구역은 지난 6월 22일 열린 1차 현설 당시 지역건설사인 금성백조 1곳만 참여해 자동 유찰된 바 있다. 금성백조는 이번 2차 현설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올 2월 9일 개정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에 따르면 시공사 선정을 위한 일반경쟁입찰이 2회 이상 유찰되면 수의계약을 진행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조합은 수의계약 준비에 곧바로 돌입한다.



윤종운 조합장은 "경쟁입찰을 통해 시공사를 선정하고 싶었지만, 결과가 이렇게 나와 수의계약 준비에 나설 계획"이라며 "리츠사와 지자체, 정비업체와 협의를 거쳐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입찰보증금 30억원, 출자금 150억원 등 몇 가지 조건만 맞으면 계약을 진행하려고 한다. 기업들이 출자금이 부담이라고 하는데, 이는 임대 기간이 끝나면 100% 회수 가능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대화 2구역
대화 2구역 조감도
대화 2구역은 2009년 정비구역지정, 2010년 조합설립 이후 건설경기 침체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진도가 나아가지 못했다. 그러다가 2016년 국토부 뉴스테이 공모사업에 선정되고 리츠사인 '한국 경우AMC'와 협약을 맺으면서 사업에 불씨를 살렸다.

이 구역은 대전지역 내 첫 뉴스테이 연계 정비사업장으로 선정 당시 눈길을 끌었었다.

하지만 지난해 시공사로 '동양'을 선정하면서부터 문제가 불거졌고, 지금까지 시공사와 본계약을 체결하지 못하고 1년6개월의 시간을 보냈다. 동양이 입찰보증금 30억원 중 10억원을 대의원총회 전 지급하면서 지불각서를 통해 '공사도급 가계약서 체결 후 20억원을 주겠다'고 조건을 달았던 것이 사건의 발단이다.

이후 동양 측이 조합원 각 재산에 130%의 근저당 설정 등을 본계약 조건으로 요구해와 조합은 어려움 속에 사업을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테이 사업'은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에서 조합원이 아닌 제 3자에게 매각하는 일반분양분을 기업형 임대사업자가 매입해 청년, 신혼부부 등을 위한 뉴스테이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다만 150억원 가량 시공사 출자금이 요구되는데 이는 임대 기간 8년이 지나야 회수할 수 있다.

사업예정지는 대덕구 대화동 241-11번지(동심 8길) 일원 5만5640㎡를 대상으로 하며, 지하 2층~지상 36층 규모의 공동주택이 들어서게 된다. 지난해 용적률이 300%로 상향조정되면서 기존 812세대에서 1424세대로 공급규모가 늘어나면서 사업성이 커졌다. 인근에 대전산업단지가 있어 청년, 신혼부부 등 임대수요는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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