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철도는 총연장 9570㎞, 연간 여객수요 5억명, 화물 600만t을 수송하는 주요 교통수단이지만, 철도시설 노후화로 최근 대형철도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등 현대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 사업은 이집트 나가하마디~룩소르 간 연장 118㎞ 및 16개 역사의 신호시스템을 현대화하는 것으로, 한국출입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금을 재원으로 발주됐다.
철도공단은 이 사업을 수주한 컨소시엄 대표사로 사업관리를 총괄하며, 이번 달부터 기본설계와 입찰, 발주 지원 업무를 시작으로 2019년 하반기부터 45개월간 용역을 수행한다.
철도공단은 이집트 철도사업에 첫 물꼬를 트는 쾌거를 이뤄낸 만큼 이번 수주가 공단과 국내 철도 관련 중소기업들의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상균 공단 이사장은 “철도공단은 지금까지 중소기업들과 해외철도시장에 동반 진출해 관련 기업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 왔다. 앞으로도 중소기업과 협력해 해외 철도 시장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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