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구재단은 석영제 서울대 교수 연구팀이 대장균에서 영양결핍 상태 신호를 전달하는 물질인 경보호르몬의 양이 탄소원에 의해 직접적으로 조절되는 원리를 보고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영양분 결핍일 때 당 대사와 경보호르몬 양 조절의 직접적인 연결고리로서 Rsd 단백질이 핵심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결과 Rsd 단백빌은 경보호르몬의 양을 유지하거나 증감시키는 SpoT 단백질의 활성을 조절한다. 특히 세균이 포도당을 모두 섭취한 뒤 다른 탄소원을 섭취하기 전 일시적으로 영양결핍일 때 Rsd가 주요한 역학을 한다. Rsd가 없는 세균은 탄소원 변화에 따른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고 생장이 상당히 저하된다.
석영제 교수는 “이 연구는 장내 세균의 영양결핍상태 신호를 전달하는 경보호르몬의 양이 탄소원에 의해 직접적으로 조절됨을 최초로 밝힌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고 병원성 또는 항생제 내성을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연구 의의를 설명했다.
향후 인간의 건강을 위협하는 다양한 병원성 세균의 신호전달을 교란해 제어하는 신기술로 이어져 공중보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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