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 4개월만에 미분양관리지역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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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동구 4개월만에 미분양관리지역 해제

주요인이던 용운동 에코포레 ‘완판’ 덕분
내포 악성 미분양 시달린 충남 예산은 1년 5개월만에 탈출

  • 승인 2018-07-01 07:00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대전에서 유일하게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선정됐던 동구가 4개월 만에 오명을 벗게 됐다.

주원인이던 용운동 재건축사업인 ‘e편한세상 에코포레’가 ‘완판’됐기 때문이다.

내포신도시 악성 미분양에 시달렸던 충남 예산군도 1년 5개월 만에 탈출에 성공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발표한 제22차 미분양관리지역 선정 공고 결과, 수도권과 지방 등 전국에 모두 24개 지역을 시·군·구가 미분양관리지역 명단에 올랐다.



1미분양관리지역
①미분양증가 ②미분양해소 저조 ③미분양우려 지역 ④모니터링 필요지역. 6월말 현재 전국 미분양관리지역. 주택도시보증공사 제공
충청권에선 충남 천안과 서산, 당진, 보령, 충북 청주 등 모두 5곳이다.

4월말 기준으로 천안은 3516세대, 서산 1345세대, 당진 964세대, 보령 714세대가 미분양 물량이다. 천안은 2017년 2월부터 15개월 동안 미분양관리지역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서산과 당진은 2017년 12월부터, 보령은 올해 2월부터 관리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청주시는 5월말 기준으로 2271세대가 주인을 만나지 못했다. 2016년 10월 17일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청주는 경북 포항과 경남 창원시와 함께 최장기 미분양관리지역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2미분양관리지역
올해 3월 처음으로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됐던 대전 동구는 7월 1일부터 해제됐다.

지정 당시 동구에는 용운동 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인 ‘e편한세상 에코포레’가 1월말 분양에 나섰지만, 지지부진했다. 2월말 동구 미분양 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미분양관리지역 지정의 원인이 됐다.

하지만 2월말 410세대였던 미분양이 3월말 66세대로 급감했고 4월말에는 모두 팔리면서 동구 전체 미분양 물량이 5월말 214세대로 줄었다. 6월 한 달간 모니터링 결과, 미분양관리지역 해제 대상에 올랐다.

2017년 2월부터 미분양관리지역에 지정됐던 예산군도 2월말 1418세대였던 미분양 물량이 4월말 576세대까지 줄면서 17개월 만에 합격점을 받았다.

예산군 내 중개업소 관계자는 “당시 건설사들이 공사를 중단할 정도로 내포신도시의 미분양 사태가 심각했기 때문”이라며 “요즘이야 여러 기관 등이 입주하면서 사정이 나아지긴 했지만, 아직도 신통치는 않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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