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연, 진성은 선임연구원 한국과총 우수논문상 수상

  • 경제/과학
  • IT/과학

한의학연, 진성은 선임연구원 한국과총 우수논문상 수상

한약 반복투여 안전성과 양약 병용 시 약물상호작용 영향 확인

  • 승인 2018-06-29 19:27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사진_진성은 선임연구원
진성은 선임연구원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 KIOM) 한약연구부 진성은 선임연구원이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가 주최한 ‘대한민국과학기술연차대회’에서 과학기술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과총에서 분야별 전문위원회 및 종합위원회 평가를 통해 최종 선정하는 논문상으로, 국내에서 최고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상 가운데 하나다.

우수논문상을 받은 논문은 ‘황련 해독탕의 아급성 독성 및 인체 약물 대사효소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으로 2017년 6월 대한한의학회지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다빈도 한약 처방이며 건강보험급여처방 중 하나인 황련해독탕의 4주 반복투여에 대한 안전성과 인체 약물 대사 효소 활성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했다.



황련해독탕은 실험쥐를 대상으로 한 4주 반복투여 시 암수 모두에서 2000㎎/㎏까지 독성 반응을 일으키지 않았다. 이는 사람에게 투여되는 한약 1첩 분량의 약 6.3배에 달한다. 특히 약물 대사효소 중에서는 CYP2D6의 활성에 대해 높은 억제 효과를 나타냈다.

연구결과를 종합해 볼 때 황련해독탕은 우울증 치료제와 같이 CYP2D6와 관련된 약물 대사경로를 가지는 약물과 병용 시 주의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약과 양약이 체내에서 서로의 약물 대상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독성물질의 생성을 억제할 수도 기대한 약효를 얻을 수 없거나 오히려 독성물질의 생성을 촉진할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약과 양약을 병용할 경우 전문가의 지도를 받는 등 주의가 요구된다.

논문의 교신저자인 하혜경 박사는 “한방의료기관에서 투약되는 한약처방의 단회 및 반복투여 독성 평가와 약물 대사효소 연구를 통해 한약 병용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예측해 국민이 안심하고 한약을 복용하고 치료 효과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2.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3. 이장우 "임계점 오면 충청기반 정당 창당"
  4. 연명치료 중에도 성장한 '우리 환이'… 영정그림엔 미소
  5. 대전교육청 성천초 통폐합 추진… 학부모 동의 난항 우려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