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오피스텔만 제공되던 KB부동산 시세에 빌라로 통용되는 연립·다세대도 더해져 공동주택 시세서비스의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립·다세대 시세는 서울을 비롯한 경기도와 6대 광역시(부산, 인천, 대구, 대전, 광주, 울산)가 제공되며, 약 220만호의 시세가 매월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이번 서비스는 KB부동산 인터넷사이트(nland.kbstar.com)와 모바일 앱(KB부동산 Liiv ON)에서 누구나 조회할 수 있으며, 아파트 면적별 시세와 달리 개별 호 단위의 시세와 배치도를 볼 수 있고, 지하철 거리 교통정보, 지진에 대비한 내진 설계 여부, 해당 주택지역의 재개발 관련 정비구역 여부, 엘리베이터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연립·다세대 시세는 인테리어나 개별적인 특성이 반영되지 않으며, 건축물대장, 실거래가격, 공시가격 등 공공데이터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추정가격이다. 현재는 주택담보대출 기준가격으로 적용되지 않지만, 향후 아파트시세처럼 담보평가 기준가격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검토를 진행 중이다.
연립다세대 시세 서비스의 핵심 기술 AVM(Automated Valuation Model, 주택가격산정시스템)을 보유한 '공감랩'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민간지능정보서비스 확산사업 개발기업으로 선정됐으며, 핀테크-스타트업으로 부동산 빅데이터 수집시스템, 앙상블 학습기반 지능형 분석시스템을 개발한 업체다.
KB국민은행 고창영 부동산금융부장은 "연립·다세대 공동주택 시세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공동주택 시세 정보시장의 독보적인 위치를 공고히 하고 KB부동산 Liiv ON(리브온)을 통해 KB만의 혁신적인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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