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두 2구역 위치도 |
용두동 2구역 재개발사업조합(조합장 정원진)이 28일 마련한 1차 현장설명회에서 모두 10개 건설사가 참석해 사업의향서를 제출했다.
참여한 업체는 지역건설사인 다우건설을 비롯해 IS동서, (주)한라, 효성중공업, 보광종합건설, 호반건설, 진흥기업, 코오롱글로벌, 일성건설, 중흥건설 등이다.
이곳은 중구 쪽 '유등천 라인' 사업지로 대림산업과 한라비발디 등 10여 개에 달하는 건설사가 관심을 보여온 곳이다.
정원진 조합장은 "관심을 보여왔던 대림산업이 오늘 1차 현장설명회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2차 때 참여할 가능성은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많은 건설사가 우리 구역에 관심을 표명해 준 것에 감사하고, 2차 현설에도 더 많은 업체가 참여해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용두동 2구역은 2006년 조합설립추진위가 결정된 후 계룡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후 2009년 주민 동의율 77.82%를 얻어 조합까지 설립됐지만, 금융 위기에 따른 건설시장 침체가 계속되면서 사업성 검토 등을 이유로 10년 동안 진도가 제대로 나가지 못했다.
이 때문에 조합 측은 대의원회를 열고 시공사 변경을 결정한 바 있다.
조합 관계자는 "사업을 빠르게 추진하기 위해 시공사 변경을 선택한 것"이라며 "새로운 시공사 선정만 마무리 지으면 대여금 반환 등 계룡과의 계약해지는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사업 예정지는 용두동 182-72번지 일원(목양초교 옆)이며 전체 4만 3175㎡ 면적에 공동주택 798세대(분양 643, 임대 34)가 들어설 계획이다. 용적률은 220.56%를 적용해 지하 2층~지상 25층 규모로 모두 9개 동이 조성된다.
용두 2구역은 1차 입찰공고에서 전자입찰 관련된 내용이 누락되는 오류가 발견됨에 따라 재입찰공고를 28일 자로 냈으며, 이날 1차 현설은 예정대로 진행했다.
2차 현장설명회는 7월 5일 조합사무실에서 진행되며 입찰 마감은 25일 오후 3시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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