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효원 선수. |
이번 탁구대회는 오는 7월 17일부터 22일까지 6일간 진행된다. 이 대회는 대전 충무체육관과 한밭 체육관에서 각각 예선(2일)과 결선(4일)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규모도 상당하다. 이번 대회엔 27개국 222명(남자 121명, 여자 101명)으로 역대 최다국, 최다선수 출전대회가 됐다. 최근 열렸던 일본, 중국오픈 국제탁구대회엔 200명 안쪽의 선수가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는 남자 단·복식, 여자 단·복식, 혼합 복식, 21세 이하 남자·여자 단식으로 경기가 진행돼 다채로운 경기를 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 올림픽 포인트와 큰 상금으로 선수들 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선 북한 팀 초청이 불발돼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체육회 측은 마감일까지 북한 선수들의 합류를 기다렸으나 아쉽게도 이뤄지지 못했다.
하지만 세계랭킹 선수들의 출전이 관심을 끈다. 지난해 한국에 출전하지 못한 중국 상위 랭커들이 이번 대회에 참여해서다. 중국 선수들이 지난 대회에 사드, 반한감정 등으로 불참해 경기력 등 흥행하지 못했다는 게 대회 관계자 측 전언이다.
대표적으로 여자 세계랭킹 1위인 중국 첸멍(CHEN meng)뿐 아니라 주율링(ZHU Yuling) 등 세계랭킹 10위 안에 속한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남자 선수 중에선 탁구 세계랭킹 1위인 판젠동(FAN Zhendong)은 불참하지만 린가오위안(LIN Gaoyuan) 등 상위권 선수가 참여해 탁구대회에 흥행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기대효과도 나오고 있다.
한국 선수 중에선 남자 세계랭킹 8위인 이상수, 여자 세계랭킹 15위인 서효원 등 대한민국 간판 탁구 스타들도 홈그라운드에서 경기를 뛴다.
대전 동산고 출신인 임종훈, 안재현 등 대전 선수들의 경기력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임종훈의 경우 세계랭킹 23위를 기록, 국제대회에 앞서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번 세계대회 대전 개최를 두고 체육계에선 대회 개최를 통한 국제대회 경쟁력이 강화되고 탁구의 저변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세계 일류 명품 도시 구현을 통해 국제도시의 위상을 떨치겠다는 계획도 구상했다.
이번 대회 흥행 여부는 중요하다. 대전에서의 세계대회 등 규모가 큰 대회를 유치할 기회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대회 관계자들은 각 분야에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대전에서 10년 만에 열린 대회인 만큼 대전시민들이 즐겁게 보는 무대가 됐으면 좋겠다"며 "대회를 진행함에 있어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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