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KBO리그 올스타전 모습 = 연합뉴스 |
올스타전에서 '베스트 12'는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를 통해 선수를 선발하는데, 팬 투표에서 한화 선수들이 선발투수와 외야수 부문을 제외한 분야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어서다.
지난 4일부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올스타전에 출전할 베스트 선수 24명을 2팀으로 나뉘어 투표가 진행됐다.지난 25일 발표된 3차 중간집계에 따르면 10개 포지션에 12명을 선발하는 투표에서 한화 선수들이 8개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중간투수 서균, 마무리투수 정우람, 포수 최재훈, 1루수 김태균, 2루수 정근우, 3루수 송광민, 유격수 하주석, 지명타자 이성열 등이 타 구단 선수들을 제치고 최다 득표를 기록하고 있다.
외야수는 3명의 선수가 선발된다. 1위를 달리고 있는 LG 김현수의 뒤를 이어 2위 제라드 호잉과 3위 이용규의 출전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이 경우 한화는 10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선수들 = KBO리그 홈페이지 캡쳐 |
한화 이글스 대표 팬 카페엔 팬들이 '아침의 시작은 투표', '잠들기 전 투표' 등의 글을 게시판에 게재하고 투표를 독려하는 등 한화 선수의 올스타전 입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화 팬 김 모(29·서구 용문동)씨는 "팬 투표에서 박빙인 선수들은 선수단 투표에서 뒤집힐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자정이 되면 투표를 먼저 하고 잠에 든다"며 "물이 들어왔을 때 노를 저어야하는 것처럼 상승분위기 속에서 우리 선수들이 올스타전에서 대거 활약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변수는 있을 것이란 예측도 나왔다. 베스트 12명 최종선발은 팬투표 70%와 선수단투표 30%로 선정되는데 선수단 투표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팬들은 팬투표에서 압도적으로 득점을 벌려야 한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1년에 한 번 펼쳐지는 올스타전. 12명의 올스타전 출전 선수는 7월 2일에 최종발표될 예정이다.
박은환 기자 p01099725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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