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이사장 원광연)는 25일 원장후보자 심사위원회를 열고 후보 3인을 이사회에 추천하기로 했다.
지질자원연구원장 선임은 지난 4월 신중호 원장의 사임 이후 5월 21일 공표된 원장 공모 이후 한 달 만에 이뤄졌다.
원장 후보자 3인은 내부 출신 2명과 외부 출신 1명이다. 김복철·이평규 지질연 책임연구원과 배위섭 세종대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연구원 내부 출신인 김복철 책임연구원은 지질연구센터, 이평구 책임연구원은 지질환경재해연구센터 소속이다. 배위섭 세종대 교수는 에너지 자원개발 분야의 권위자로 2017년 해외자원개발 전문가로 활동했다.
최근 출연연 기관장 인사는 확실히 ‘전문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지난 1월 7개 출연연 기관장이 동시에 선임되던 당시에도 무려 5개 기관이 내부 인물로 발탁되기도 했다. 기관장 공석이 길었던 만큼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전문가가 필요했던 이유도 포함돼 있다.
지난 14일 발표된 생명공학연구원장 후보자 3인 가운데 2명도 연구원에 재직 중인 부원장과 책임연구원이다. 지질연의 경우도 전임 신중호 원장도 내부 인사로 원장에 올랐다.
일각에서는 “지질자원연구원의 본질을 이어갈 전문가라면 내부나 외부 인물 모두 관계는 없다”고 말했다.
3배수로 압축된 후보자들은 이사회에서 면접 후 최종 내정된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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