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일손돕기는 한동안 무더위로 메말라 가던 땅을 적시는 반가운 장맛비 속에서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농업인 박병호(62) 씨는 "포도알은 점점 커지고 일손 구하기는 어려워 봉지를 못 씌우고 있었는데 이렇게 농협 직원들과 대학생들 일을 도와줘 한시름 놓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농촌일손돕기 봉사활동에 참여한 N돌핀 정서윤 씨는 "일손돕기를 직접 해보니, 우리가 소비하는 많은 농산물이 식탁에 오르기까지 정말 많은 손길과 정성이 담겨져 오는 것임을 직접 확인하게 되었다"며 "이제 식사를 할 때마다 이것을 생산한 농업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가져야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농업인에 대한 체계적 영농지원과 가뭄과 태풍 등 농업재해 예방 및 피해 발생 시 신속한 복구 지원을 위해 지난 3월 2일부터 농협의 중앙본부, 지역본부, 지역농협 등에 '영농지원상황실'을 연중(휴일 포함) 운영하고 있다.
원영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