숱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갑천친수구역 내 대규모 공동주택인 3블록이 처음 선보이고, 3블록의 ‘라이벌’인 현대아이파크가 하반기 2단계 개발사업의 첫 포문을 열 준비를 하고 있다.
여기에 도안 신도시 내에 첫 지역주택조합 방식의 사업이 복용동 일대에 준비 중이고, 역시 2단계 사업지구인 유성구 용계동에도 2000세대 규모의 아파트 조성사업이 절차를 밟는 등 도안이 제2의 도약기를 앞둔 분위기다.
갑천 3블록 '트리풀시티' 조감도. 대전도시공사 홈페이지 |
계룡건설 컨소시엄이 시공하는 아파트로, 부동산시장은 물론이고 도시공사 내에서조차 ‘가만히 있어도 대박날 것’이라는 얘기가 나돌 정도다.
최대 라이벌로 꼽히고 있는 유성구 현대아이파크도 ‘도안’을 들썩이는 사업이다.
도안 2단계 개발계획도 |
생태호수공원 등 자연환경을 내세운 갑천 3블록 트리풀시티보다 4∼5개월 정도 늦게 분양할 계획이지만, 생활인프라 측면이 강점으로 꼽히는 데다 2단계 첫 사업이라는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
현대아이파크 바로 옆 16블록에는 새로운 사업자가 등장했다.
지역주택조합 방식으로 1000여 세대의 아파트를 지을 예정이다. 애초 특정 직업군으로 조합원을 구성해 절반 이상을 조합원에게, 나머지를 일반에 분양하려다 방향을 일부 수정했다. 16블록에서 지속적으로 토지 확보작업을 하던 다른 시행사와 손을 잡는 형태다.
조합 측 관계자는 “이달 중에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16블록에 이어 15블록에도 관심 있는 사업자가 있어 두 개 블록은 함께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안 2단계 개발 구역도 |
세종시에서 ‘트리쉐이드’라는 브랜드로 1차와 2차 주상복합아파트를 성공 분양한 부원건설은 이 사업을 통해 본격적으로 대규모 주택시장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부원은 27과 28, 2개 블록에 1000여 세대씩 모두 2000세대 규모의 공동주택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부원건설 관계자는 “사업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위해 토지사용 승낙서를 받는 게 아니라 직접 토지를 매입하다 보니 속도가 빠른 편”이라며 “조만간 관할 자치단체에 사업 접수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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