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라온(RAON) 활용 국제공동연구기획사업 본격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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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라온(RAON) 활용 국제공동연구기획사업 본격 착수

2021년 유성 신동지구 완공 앞 '만반의 준비'
올부터 4년간 40억 투입 연구과제발굴 등 집중
국내외 가속기 권위자 대거 참여 연구팀 구성

  • 승인 2018-06-24 12:00
  • 원영미 기자원영미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기초과학강국의 꿈 실현을 위한 '라온 활용 국제공동연구기획사업'을 본격 착수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중이온가속기 '라온(RAON)'은 대전 유성구 신동지구에 건립 중이며 오는 2021년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중이온 가속기 본격 운영에 앞서, 국내 과학자들이 라온을 활용해 전 세계 기초과학연구를 주도할 수 있는 핵심 연구과제를 미리 발굴하는 것이 이번 국제공동연구기획사업의 목적이다.

신동지구 입지
중이온 가속기 사업부지
이 사업은 올해부터 4년 동안 4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전 세계 과학계가 아직 밝혀내지 못한 우주의 생성원리 규명, 새로운 원소, 희귀동위원소, 암흑물질 등을 발견하기 위한 연구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또 새로운 개념의 중이온 활용 암치료 기술, 고효율 축전기술, 신소재기술 등 혁신성장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과제 발굴과 구체적 실험방법을 제시하는 데 연구를 집중할 예정이다.

여기서 발굴된 과제는 국내외 과학기술계 및 국민과 공유하고 중이온가속기 라온이 준공되는 시기인 2021년 전후로 본격적인 실험에 착수할 계획이다.

신동지구
중이온 가속기 시설배치도
이번 사업에는 총괄연구책임자를 맡은 성균관대 홍승우 교수를 비롯해 이화여대 한인식 교수, 전북대 김은주 교수 등 국내 학계 각 분야의 권위자 30여 명과 석·박사과정, 박사후 연구원 40여명이 연구 분야별 8개 그룹에 참여하게 된다.

각 그룹 담당 분야에 전 세계의 뛰어난 가속기 활용 연구자들을 영입해 국제공동연구팀을 구성하고, 라온 중이온가속기가 준공되는 2021년도를 대비하기 위한 세계적인 수준의 국제공동연구과제를 사전에 발굴·수립하고 관련 연구의향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국제공동연구팀엔 미국 오크 리지 내셔널 랩의 마이클 스미스 박사(FRIB Users Organization 전 위원장) 등 해외 이용자그룹을 비롯해 힉스입자를 발견한 CERN 등 해외 유수 가속기관련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공동연구를 추진하게 된다.

사업 1차 연도에는 해외 협력관계 및 공동연구 체계 등을 구축하고, 2차 연도에는 인력양성, 연수프로그램 확대 등을 추진한다. 3~4차 연도에는 독창적 연구주제를 확정할 계획이다.

중이온가속기 활용 연구영역
중이온가속기 활용 연구영역
과기정통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조성추진단 권석민 단장은 "라온 중이온가속기가 구축되면 곧바로 세계 유수의 과학자들이 최고 수준의 기초연구를 추진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라며 "앞으로 중이온 가속기가 기초과학의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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